김해 테크노밸리에 대규모 사무동과 물류센터 오픈

김해 테크노밸리에 대규모 사무동과 물류센터 오픈
나눅스 네트웍스, 김해 테크노밸리로 본사 통합 이전

 

시마노와 툴레, 허친슨, 프로 등을 취급하는 ㈜나눅스 네트웍스(대표 한은정)가 본사 사무동과 전시공간, 물류센터를 한곳에 모은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11월 23일 경남 김해시 진례면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신사옥 오픈식에는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새 본사는 대지 9640㎡(2916평), 건평 8030㎡(2430평) 규모이며 1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로써 나눅스 네트웍스는 그동안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던 사무실과 물류센터를 한곳에 통합해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효율은 한층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시마노 자전거 부품과 툴레, 프로, 허친슨 등을 취급하는 나눅스 네트웍스(대표 한은정)가 통합 본사로 이전했다. 11월 23일 경남 김해시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신사옥 오픈식에는 각계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나눅스 네트웍스의 새 본사는 예전 본사가 있던 김해시 장유동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김해시 진례면 테크노밸리에 자리잡았다.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테크노밸리는 경전선 진례역과 이웃하고 부산과 창원, 부산신항, 김해공항과 근접해 교통과 물류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그동안 나눅스 네트웍스는 서울과 김해 장유동, 한림면에 사무실과 물류센터가 분산된데다 확대되는 물량에 비해 공간이 협소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에 오픈한 신사옥은 사무동과 물류센터를 한 곳으로 통합해 비효율을 개선하고, 임차비용을 절감해 전체 유지관리비를 연간 6% 절감했다.

 

 

사무실과 물류센터, 전시장까지 한 곳에 갖춰
새 본사는 대지 9640㎡(2916평), 건평 8030㎡(2430평) 규모이며 130억원이 투입됐다. 첨단 자동화시설을 갖춘 물류센터는 지상 2층으로, 1층에는 툴레와 재고 제품을, 2층은 시마노 제품을 주로 취급한다. 사무동에는 상설 전시장과 콜센터, 테크니컬 센터, 강당, 스몰 카페 등이 들어섰다. 60여명의 직원을 위한 복지에도 중점을 둬 피트니스 겸 휴게실, 옥상정원, 복지공간도 갖추었다.


한은정 나눅스 네트웍스 대표는 “통합 본사 출범으로 제품 공급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직원들의 복지도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지금은 연말이지만 동시에 우리는 새해에 대한 부푼 꿈과 기대를 갖는 순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인터뷰

유아사 사토시(湯淺 哲) 시마노 부사장  

“잠시 주춤할 뿐 자전거시장은 계속 성장해 나갈 겁니다”

 

나눅스 네트웍스 본사 이전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오픈식을 찾은 유아사 사토시(湯淺 哲) 시마노 부사장(자전거부품 사업부장)은 축사에서 “최근에도 세계 자전거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커나갈 것”이라고 말해 기자는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작년부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자전거시장이 심각한 침체기에 빠져들고 있는데 시장을 선도하는 시마노의 부사장은 현실과 조금 다른 얘기를 한 것 같아서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유아사 부사장을 만나 이 문제를 물어보았다.


“시장이란 원래 성장과 후퇴를 반복하는 파동곡선을 그립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뜻에서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자전거시장 침체에 대해서는 “세계 최대의 시장인 유럽의 경기가 나빴고 날씨까지 좋지 않아 시장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유럽의 시장 회복세는 전기자전거가 이끌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그렇다. 전기자전거가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것은 확실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유아사 부사장은 한국의 전기자전거 시장동향과 제도개선에 대해 기자에게 반대로 묻기도 했다. 내년 3월부터 기준에 드는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로 진입이 가능해진다고 하자 잘 됐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시마노가 전기자전거 시장에 뛰어든 것에 대해서는 “조금 늦게 시작했지만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앞으로 전기자전거가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겁니다. 시마노의 매출은 작년에 조금 줄었다가 올해는 나아지고 있는데 전동 부품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아사 부사장은 “나눅스 네트웍스와는 오랫동안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상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눅스 네트웍스 30년

나눅스 네트웍스는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저력의 기업이다. 역사는 전신인 우연(宇硏) 시대까지 거슬러 오른다. 당시 정철상 대표(현 나눅스 그룹 회장)는 1985년 신발 밑창에 관한 실용신안권을 출원하고 도로용 자전거 전용신발을 개발했다. 이를 계기로 미국 레이크(LAKE)로부터 2000켤레의 수주를 받아 자전거 신발을 생산하게 되었고, 그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마노와 1988년 합작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지분은 우연이 51% 시마노가 49%였다. 이후 우연은 시마노의 자전거 슈즈를 100% 생산하게 된다. 


2002년에는 독자 브랜드 ‘나눅스(Nanux)’를 개발했고 이후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신발용 접착제에서 시작해 폴리우레탄 화학, 신소재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자전거 부품과 레포츠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나눅스 네트웍스는 2010년 설립했다. 시마노를 필두로 세계적인 캐리어 전문업체 툴레(Thule), 고급 자전거 용품 브랜드 프로(Pro), 프랑스의 타이어 브랜드 허친슨(Hutchinson) 등을 취급한다. 시마노와 툴레가 주력으로 비중은 시마노 7, 툴레가 3 정도다. 


신발 제조업체 우연에서 시작해 30년만에 보다 전문화된 ㈜나눅스 네트웍스로 일취월장, 대규모 본사와 물류센터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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