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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과 관련한 설문조사만족도 1위는 아라뱃길, 정비소·매점·숙소 확충 원해

만족도 1위는 아라뱃길, 정비소·매점·숙소 확충 원해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강문화관과 아라뱃길을 관리하는 워터웨이플러스(대표 이진호) 주최로 본지가 시행한 ‘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과 관련한 설문조사에는 510명의 동호인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50대로 MTB를 타는 수도권 거주 이용자가 가장 많았고, 남자가 89.4%로 압도적이었다. 구간별 만족도 조사에서는 아라뱃길이 1위 섬진강이 2위를 차지했고, 영산강이 꼴찌였다. 구간별로 정비소와 매점, 숙소 등을 증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워터웨이플러스 주최, 본지 주관  ‘국토종주 자전거길’ 관련   설문조사

워터웨이플러스(대표 이진호) 주최로 본지가 진행한 ‘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 관련 설문조사에는 510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본지 밴드를 이용해 1월 초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3일만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그만큼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대한 동호인들의 관심이 높고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본지 밴드 이용자는 대부분 자전거 동호인이다).
응답자 510명 중에서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이용해 봤다는 비율은 98.6%로 100%에 가까웠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만족’ 48%, ‘매우 만족’ 6.8%로 긍정적인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불만(6%)과 매우불만(0.2%) 등 부정적인 응답은 소수에 불과해 일단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동호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두고 응답자들은 “이런 조사는 훨씬 전에 했어야 한다” “결과가 반영되어 더 좋은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되길 바란다”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설문조사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코스별 선호도 
1위 아라뱃길, 2위 섬진강, 3위 북한강


코스별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아라뱃길이 17.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섬진강(16.7%), 3위 북한강(13.7%) 순이었다. 만족도는 시설과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아라뱃길은 서울시내에서 가까우면서 뛰어난 경관과 잘 갖춰진 시설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섬진강은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고, 비교적 늦게 개통된 북한강도 시설과 경관 모두 높은 점수를 받는다.
만족도 하위권은 새재길(3.4%), 동해안길 경북구간(2.4%), 영산강(1.6%) 순이었다. 새재길과 동해안길은 도로 갓길 구간과 언덕이 많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영산강이 꼴찌를 차지한 것은 수도권에서 멀어 이용자 자체가 적고 공사구간이 일부 있는데다 다소 단조로운 길 때문으로 보인다.   
만족도가 낮은 코스를 묻는 질문에서도 영산강(20.9%)이 1위였고 2위는 낙동강(15%), 3위는 오천길(12.4%)이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만족도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

 

전체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에서 아라뱃길이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서울과 가까운 입지와 시원한 경관, 편리한 시설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응답자) 특성
MTB 타고 수도권 사는 50대 남자 가장 많아


응답자 연령대는 50대가 47%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40대(27.8%), 60대 이상(14.1%)으로 40대 이상이 88.9%에 달했다. 20대 이하는 2.8%에 불과해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자가 89.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거주지는 인구 비례에 따라 수도권(43.7%)이 가장 많고 경상(31.4%), 충청(12.5%), 전라(9.5%) 순이었다.


이용하는 자전거는 MTB가 63.8%로 로드바이크(30.6%)의 두 배를 넘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은 하이브리드(2.4%), 미니벨로(1.8%) 순이었다. 최근 로드바이크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MTB가 부흥하고 있음이 이번 설문조사로도 확인되었다.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탄 경력은 7년 이상(30.6%)과 3~4년(30%)이 특히 많았다. 1년 미만은 1.8%에 불과해 초보자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이라는 명칭 자체부터 장거리 이미지여서 초보자는 다소 부담감을 느끼기 때문으로 보인다.  


1회 라이딩 시간은 5시간 이상(45.5%)이 가장 많고 3~5시간도 30.2%에 달해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한번 타면 장시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이딩 시 동행 인원은 2~4명이 44.9%로 가장 많고, 혼자 타는 사람도 28.1%로 그 뒤를 이었다. 8명 이상 단체 라이딩을 한다는 사람은 12%에 불과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 목적은 여행이 63.5%로 운동이라고 답한 36.3%의 두 배에 가까웠다. 1회 라이딩 거리는 80km 이상이 48.8%로 가장 많고 60~80km도 21.8%나 되어 장거리투어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박2일 이상 장기간 여행해본 사람도 86.7%에 달했다.

 

1회 평균 주행거리
응답자 연령대
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목적
이용 자전거 종류
동행 인원

 

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자는 수도권에 살고, MTB를 타는 50대 남자가 가장 많았다

 

 

안전사고 
노면 불량으로 인한 낙차와 펑크 가장 많아


국토종주 자전거길에서 안전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68.5%였다. 복수선택이 가능하고 단순 고장일 수도 있는 펑크를 포함시켜 수치가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낙차(1회)가 147회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펑크(1회) 133번이었다. 자전거끼리의 충돌(45회), 보행자와의 충돌(16회), 차량충돌(13회)은 적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도로상태 불량이 69.9%로 가장 많았고 본인 부주의(36.9%)가 그 다음이었다. 상대방 부주의(15.5%)보다 본인 부주의가 2배 이상 많은 것이 눈에 띄는데, 이는 자전거 조작 미숙 등으로 혼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대부분이(76.5%) 직접 처리한다고 답했다.
안전사고 발생시 원만한 대처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자전거길 접근성 강화(35.7%)를 꼽은 경우가 많았다. 이는 자전거길로 오가기 위해 일반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은 긴급구조시스템 구축(29.8%)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자전거전용도로 구간은 자동차 진입이 어려워 위급상황시 대처가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

안전사고의 원인
낙엽이 깔려 운치 있는 낙동강 자전거길(상주 부근). 낙동강은 코스가 가장 길어 편의시설 확충과 시설 관리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다

 

 

이용 시설 
정비소, 매점, 숙소 확충해야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간중간에 조성된 보는 인증센터와 화장실 등이 있어 여행의 거점이 된다. 여기에 시설 확충이 더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71.4%가 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확충이 필요한 시설로는(복수응답) 자전거 정비소(57.8%)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매점(카페, 56.6%), 숙소(53.8%) 순이었다. 캠핑장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8.6%로 적었다. 동호인들은 별도 장비가 필요하고 다소 불편한 캠핑장보다는 제대로 된 시설의 쾌적한 숙소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용경험을 보아도 모텔(61.3%)이 가장 많고 게스트하우스(18.1%), 민박(15.3%) 순이고, 캠핑은 3%에 불과했다. 숙박시설을 정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점은 접근성(63%)이었다. 자전거여행의 특성상 코스에서 멀어지면 시간과 체력 소모로 인해 이용을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용한 숙박시설
확충이 필요한 시설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린 섬진강 자전거길은 만족도 2위에 올랐다. 인공운하인 아라뱃길을 제외한 자연 하천 중에서는 1위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간중간에 있는 보는 쉼터 겸 여정의 포인트가 된다. 보 주변에 숙소와 정비소, 매점 등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금강 백제보)

 

숙소 등 편의시설이 필요한 구간으로는(복수응답), 낙동강(50.8%)이 가장 많았다. 코스가 제일 길고 인적이 드문 오지 구간도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다음은 영산강(34.1%), 섬진강(30.9%) 순이었다. 영산강과 섬진강은 길이가 비교적 짧아 편의시설이 적은 편인데, 외지에서 갈 경우 1박 이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점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보인다.

숙소나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창녕함안보(27.5%), 상주(26%), 합천창녕보(23.8%), 문경(22.7%) 등 대부분 낙동강 권역에 집중되었다. 이 역시 코스가 긴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실제로 이용한 숙박장소는(복수응답) 충주가 38%로 가장 많고 상주(30.4%), 춘천(25.2%), 부산(23%)의 순이었다. 충주는 남한강 자전거길의 종점이면서 서울~부산 간 주요거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주 역시 서울~부산 간 주요거점이다.

숙박시설 선택 요인

 

편의시설 추가가 필요한 지역

 

숙박한 지역

 

동해안 자전거길은 경관은 아름답지만 기복과 갓길 구간이 많아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하고 친절한 이정표는 여행자에게 가장 확실한 길잡이다

 

 

 

 

 

김병훈 발행인  soolme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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