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페달링, 미려한 외관의 다용도 전기 MTB

부드러운 페달링, 미려한 외관의 다용도 전기 MTB
MERIDA E BIG SEVEN 500

메리다 e빅.세븐 500은 프로라이트 66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견고한 프레임과 시마노 스텝스 E6002KL 전동시스템을 조합한 하드테일 전기 MTB다. 일상용도는 물론 산악라이딩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프레임과 전동시스템을 미려하게 조화시킨 디자인도 돋보인다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전기자전거의 합법적인 자전거도로 진입이 3월 22일부터 허용되면서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기다렸다는 듯 각 브랜드마다 최신기술이 적용된 전기자전거를 선보이고 있다.
메리다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마노의 전동시스템인 스텝스를 적용한 e빅.세븐 500을 출시했다.

 

출퇴근이 더욱 편하고 안락해진다

 

전기자전거의 진가는 가파른 경사길에서 발휘된다

 

 

e빅.세븐 500
e빅.세븐 500은 레포츠 활동부터 일상생활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자전거지만 짐받이, 머드가드, 킥 스탠드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 마운트가 있어 생활형에 더 가까워보인다. 그렇다고 일반 철티비(유사 MTB)로 생각하면 섭섭하다. 메리다가 자랑하는 프로라이트 66 트리플 버티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프레임은 불필요한 부위를 최대한 얇게 깎아내 무게 대비 최고의 강성을 갖추었고 접합부위는 스무드 웰딩을 공법을 적용, 매끈한 외관을 만들어 심미적으로도 뛰어나다.

기존 빅세븐과는 지오메트리에서도 차이를 찾아볼 수 있다. 같은 사이즈와 비교해 길어진 휠베이스와 체인스테이 설계는 퍼포먼스보다는 일상용도에 초점을 맞춘 것을 알 수 있다. 데오레 등급의 구동계와 마니또 에어 포크의 조합은 일반 도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핸들이 어깨까지 올라오는 급경사도 워크모드로 여유롭게 지날 수 있다

 

배터리는 시마노 스텝스 E8000 유닛의 배터리를 사용했다

 


시마노 스텝스
시마노 스텝스 6000 드라이브 유닛은 시티와 트레킹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250W의 모터는 PAS(Pedal AssistSystem) 방식으로 작동되며 자연스러운 페달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504Wh 용량의 배터리는 1000회 충전을 해도 출력저하가 없는 내구성을 자랑하며 평지 기준 약 100㎞의 거리를 한 번에 주행할 수 있으나 사용환경에 따라 편차가 있다. 각종 정보를 표시해주는 사이클링 컴퓨터는 전용 마운트에 간단히 탈착할 수 있다. 현재시간, 속도, 배터리 잔량, 평균속도, 이동 거리, 총거리, 주행시간 등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주며 스위치 유닛을 사용해 에코, 노말, 하이, 워크 총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워크모드는 급경사에서 자전거를 끌고 오를 때 저속으로 따라 움직여 라이더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기특한 기능이다. 

 

시마노 데오레 쉐도우+ 뒷 디레일러
메리다 스포츠 5 안장
마니또 마체테 콤프 에어 포크
시마노 M500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시마노 E6002KL 모터
시마노 배터리
사이클로(cyclo) 디스플레이
스위치 유닛

 

 

 제원표
 프레임 e빅.세븐
 포크 마니또 마체테 콤프 에어 포크, 부스트 100㎜ 트래블
 브레이크 시마노 M500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체인 KMC X10e
 크랭크 시마노 CRE60 38DCG
 디레일러 시마노 데오레 쉐도우+
 스프라켓 시마노 HG50, 10s 11-42t
 쉬프터 시마노 데오레
 시트포스트 메리다 익스퍼트 15㎜ 레이백, 30,9㎜
 안장 메리다 스포츠 5
 페달 XC 프로 알로이
 모터 시마노 E6002KL
 배터리 시마노 504Wh
 디스플레이 액정 Cyclo 디스플레이
 사이즈 S(40), M(44), L(49)
 가격 325만원

  테스트 라이더
“탈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양민호 코리아바이크스쿨 코치

평소 전기자전거에 대한 기대가 많아 이번 시승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특히 PAS 방식의 주행 느낌이 궁금해 평소보다 조금 더 진지하게 시승에 임했다. 배터리가 장착되는 전기자전거에 대해 사람들은 무겁고 둔할 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필자 역시 시승 전에는 그런 생각을 했지만, 시승 시작 30분이 지난 후 그런 생각은 사라져 버렸다.

제조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이번에 시승한 e빅.세븐 500에 장착된 시마노 모터와 배터리는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다. 페달링에 대한 이질감이 전혀 없고 여러 주행모드를 지원해 다양한 시승 코스를 타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워크모드를 쓰면 급격한 경사도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는데도 전혀 힘이 들지 않았으며 하이모드 주행도 토크감이 부드러웠다. 산속에서 각종 코스를 극복할 때 앞뒤 부스트 규격 덕분에 불안함 없이 스킬을 구사할 수 있고 자전거 무게에 제약을 받지 않았다.

프레임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손쉽게 탈착이 가능하고 일체형 디자인으로 미관상으로도 뛰어났다.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최대 출력으로 3시간 정도 시승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잔량이 80% 이상 남아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전기자전거를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전기자전거를 한 번도 안 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타본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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