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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스피드 T1SL 디스크 슈퍼 레코드30년 역사와 티타늄 기술의 정점

30년 역사와 티타늄 기술의 정점
라이트스피드 T1SL 디스크 슈퍼 레코드


T1SL은 카본 프레임이 주를 이루는 대세에도 라이트스피드가 묵묵히 자신만의 티타늄 가공 기술력을 살려 만들어낸 로드바이크용 디스크 프레임이다. 30년 티타늄 가공 기술이 집약된 프레임은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성을 지니고 티타늄만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예상외로 티타늄은 지구에서 흔하게 얻을 수 있는 금속원소의 하나다. 그런데도 티타늄으로 제작된 프레임은 고가여서 많은 라이더들의 선망 대상이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희소성 때문이다. 금속원소 자체는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우리가 아는 티타늄 프레임으로의 제련과 가공과정이 상당히 까다롭고 자전거의 형태가 되기 위해서는 산소와 질소가 없는 환경에서 진행되는 특수용접이 필요하다. 게다가 숙련된 기술자의 손을 통해서만 생산되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어렵고 제조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라이트스피드의 티타늄 가공 기술은 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의 랜딩 기어에 적용되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티타늄 자전거의 대명사로 사랑받는 브랜드다.

 

 

 

새로운 플래그십의 등장
최근 등장한 T1SL 모델은 라이트스피드의 플래그십 모델로 림 브레이크와 디스크 브레이크  두 가지 모델이 있다. 프레임은 티타늄으로 제작되었으며 카본포크를 채용해 경량을 추구했다. 

탑튜브는 일반 원형 튜빙이 아닌 다각형 튜빙이 적용되었는데 6AL/4V 티타늄 판재를 다각형으로 절곡한 뒤 끝부분을 용접하는 방식으로 독특한 디자인은 물론 감량과 강성을 확보했다. 다운튜브는 오버사이즈 타원형 3AL/2.5V 티타늄 튜빙이 사용되었다. 각 부위에 알맞은 티타늄이 적용되었으며 헤드튜브, BB에는 불필요한 부위를 세 번 깎아낸 트리플버티트 공법을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T1SL은 초경량 티타늄 프레임으로 M사이즈 기준 1162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기계식과 전자식 구동계 모두를 사용할 수 있고 라이프타임 워런티를 제공한다.


디스크 브레이크의 적용
최상급 프레임에 걸맞게 캄파놀로의 최상급 구동계인 슈퍼레코드로 꾸며졌다. 레버와 브레이크는 슈퍼레코드 H11 제품이 적용되었으며 전동식(EPS)과 기계식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유압 실린더가 레버의 후드에 위치하는 디자인으로 기존 슈퍼레코드 에르고파워 그립과 비교하면 후드의 높이와 길이는 각각 11㎜, 8㎜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뛰어난 인체공학적 그립을 제공한다. 

 

 

캄파놀로 H11 레버
산마르코 아스피데 카본 FX 안장
31.6㎜ 규격의 시트포스트
ITM KERO 110㎜ 카본 스템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하는 ITM 파톰 카본 핸들바
브레이크 케이블은 인터널, 변속 케이블은 익스터널 방식이다
캄파놀로 H11 디스크 브레이크
보라원 35 디스크 튜블러
다각형 모양의 튜빙
깔끔하게 처리된 비비셸 부위

 

 

 

제원표
 프레임 라이트스피드 6AL/4V & 3AL/2.5V  티타늄 디스크
 포크 라이트스피드 풀카본 디스크
 변속레버 캄파놀로 H11
 뒷 디레일러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11 미디움 케이지
 앞 디레일러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11
 크랭크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50-34
 체인 캄파놀로 레코드
 스프라켓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11-29
 브레이크 캄파놀로 H11 Disc
 휠 세트 캄파놀로 보라원 35 Disc 튜블러
 타이어 벨로플렉스 아렌버그 700×25C
 스템 ITM KERO 110㎜
 핸들바 ITM 파톰 42size
 시트포스트 ITM KERO 31.6㎜ 오프셋 20㎜
 안장 셀레 산마르코 아스피데 카본 FX 
 사이즈 XS, S, M, ML, L, XL
 가격 1530만원(완성차)/680만원(프레임)

 

 

 

 

테스트라이더
“밝고 경쾌한 느낌이 일품”
이상일  동호인

 

 

음 본 라이트스피드의 첫인상은 밝고 경쾌한 느낌이었다. 티타늄 고유의 색이 그대로 남아있는 프레임과 그립감이 좋은 슈퍼레코드 레버, 에어로 핸들바, 보라원 디스크 휠세트의 구성을 살펴보니 컴페티션한 단거리 경기는 물론 중장거리 레이스에도 적합해 보였다.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와 티타늄의 만남이라면 당연히 자전거가 무거울 거라는 예상을 깨고 7㎏ 초반의 무게도 놀라웠다. 익스터널 방식의 변속케이블은 정비 편의성을 높이고 클래식한 느낌을 주면서도 유압식 브레이크 라인은 프레임과 포크 안쪽으로 들어가는 인터널 방식을 채택해 깔끔한 외관을 자랑한다.

현재 필자가 타고 있는 자전거는 강성이 높은 풀카본 에어로 모델로 빠른 반응성이 특징이다. 워낙 강성이 높은 자전거를 선호하다 보니 강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시승 장소인 남한산성은 평소 다니던 코스인 만큼 자전거의 특징을 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약 2%와 8%의 경사도 업힐을 오르면서 폭발적인 토크로 프레임의 성향을 살펴보았다. 카본 프레임에 비해 반템포 정도 느리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생각보다 빠른 반응성에 놀랐다.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통과할 때는 티타늄 프레임이 노면 진동을 잘 잡아줘 승차감이 편안했다.

전반적으로 단단한 프레임을 즐기는 라이더에게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 수 있겠으나, 장거리 혹은 평소 라이딩시 노면 진동에 의한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라이더에게 추천하고 싶은 자전거다.

 

 

 

 

 

이상윤 기자  yooni09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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