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오리가미

초간단 폴딩, 편안한 승차감
후지 오리가미

 

 

봄이 왔다. 아직 정원에는 꽃들이 봉우리를 채 피우지도 않았지만, 모든 게 새로 시작되는 계절은 바람을 타고 우리의 볼을 스치며 한껏 들뜨게 한다.
들뜨는 계절, 한층 따뜻해진 날씨에 길가에는 자전거가 부쩍 늘었다. MTB와 로드바이크를 타고 쌩쌩 달리는 사람도 많지만 겨우내 자취를 감추었던 자출족들 역시 따뜻해진 날씨에 묵혀뒀던 자전거를 다시 꺼낸 모양이다. 따뜻해진 날씨에 가볍게 타고 즐기기 딱 좋은 자전거는 역시나 미니벨로다. 부담스럽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함께할 수 있는 후지 오리가미를 소개한다.

 

라이더는 정말 초보다. 자전거를 탈 줄만 아는 수준인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오리가미의 편안함이 더욱 빛을 발했는지 모른다

 

 

생활 속 자전거가 주는 즐거움
기자가 자전거에 무지한 일반인들에게 ‘후지’라는 브랜드에 대해 물었을 때 돌아오는 대답은 대개, ‘일본 브랜드’, ‘비싼 자전거’, ‘필름회사’ 등이었다. 하지만 후지는 이제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일본 브랜드도 아니고(본사가 미국에 있다) 값비싼 고급자전거만을 주로 만드는 회사도 아니다. 물론 월드투어에 후원할 정도의 기술력을 갖춘 세계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인 것은 확실하지만, 후지는 항상 생활속의 자전거가 주는 즐거움을 잊지 않고 있다. 

 

일교차가 큰 초봄이다. 아직은 수목이 메마른 모습이라 아쉬웠다

 

 

오리가미_Origami_折紙
오리가미라는 이름은 ‘종이공예’ 혹은 ‘종이접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본어로 시작해 전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다. 후지 오리가미는 말 그대로 종이를 접듯 편하게 접을 수 있는 자전거라는 것을 어필한다.
오리가미는 앞서 말했듯이 어디서든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생활차다.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하게끔 폴딩이 편하고 컴팩트한 20인치 휠을 사용했다. 편리한 접이식 자전거를 강조하는 이름까지 갖춘 만큼 폴딩은 굉장히 간편하고, 견고하다.
프레임은 하나의 두터운 튜브가 조향부부터 리어휠까지 관통하는 형상이다. 프레임 중앙부를 관통하는 시트포스트는 폴딩시 아래로 길게 나와 지지대 역할을 한다. 폴딩부위는 크게 두 곳으로 탑튜브에 한번, 헤드튜브에서 또 접힌다. 

 

탑튜브의 오리가미 로고는 이름처럼 종이접기를 형상화 했다

 

 

폴딩한 모습

 

 

탑튜브의 경첩은 이중구조로 견고한 고정이 가능

 

헤드튜브 경첩 역시 이중구조로 되어있는데, 레버에 슬라이드 버튼을 한번 더 추가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시마노 레보 7단 변속기가 적용되었다

 

튼튼한 싱글 피봇으로 이루어진 체인스테이

 

시트포스트는 비비셸 뒤쪽을 관통한다. 견고한 용접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라이드
“정말 간단하게 접히고, 편안하다”
  홍영서 21 대학생

후지 오리가미라는 모델명을 듣고는 참 희한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설명을 듣고 나서 직접 자전거를 접어보니, ‘아 정말 종이접기처럼 간단히 접힌다’는 느낌을 받아 접이식 자전거의 특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자전거를 자주 타지는 못하는 터라 주행성능의 장단점을 잘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가미를 타면서 느낀 편안함은 확실하게 남아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가 위치한 안양까지 자전거로 통학을 해보려고 하는데 오리가미와 함께 그 첫 시도에 나서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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