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호 코치와 함께하는 MTB학교(10)

장애물을 효율적으로 넘는 테크닉
호핑(Hopping)과 바니홉(bunny hop)

호핑과 바니홉은 라이딩 중 만나게 되는 장애물을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이다. 이번호에서는 비슷해 보이는 두 기술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라이딩을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장애물을 마주치게 된다. 나무뿌리, 날카로운 돌과 같은 흔한 장애물부터 깊이를 알 수 없는 물웅덩이, 갈라진 도로의 틈, 교량 이음새와 같이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장애물까지 다양하다. 물론 위험한 장애물을 지나야 할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단순히 속도를 줄여 통과 가능한 장애물이라면 호핑(Hopping)과 바니홉(Bunny hop) 기술로 통과할 수 있다.
호핑과 바니홉의 차이점은 넘어야 하는 장애물의 크기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며, 바니홉이 호핑에 비해 더 큰 장애물을 넘을 수 있다.

호핑 실전 익히기
연습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장 먼저 자전거를 확인해 본다. 타이어 공기압과 브레이크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안장 높이는 평소보다 40% 정도 낮게 세팅해 자전거에서 몸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다.
샥은 리바운드를 중간보다 조금 빠르게 설정해 놓으면 점프 시 반동으로 튀어 오를 때 유리하므로 초보자에게 특히 추천한다. 반대로 리바운드가 느리면 라이더의 힘을 샥이 흡수해 버려 높이뛰기 위해서는 더 많은 힘이 필요하게 된다.

 

 

호핑을 연습할 때는 평페달보다는 클릿페달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발과 페달이 고정된 클릿페달이 안전하다는 말은 아니므로 클릿의 장력을 최대한 약하게 해서 연습한다. 평페달을 사용한다면 페달의 위치가 항상 8시와 2시에 위치하도록 한다. 이때 발목을 세우고 페달을 끌어당긴다는 느낌을 꼭 기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페달이 발과 떨어지고 페달이 헛돌면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평지에서의 연습
스킬을 익히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평지에서 사진과 같이 연습을 통해 부담을 덜 수 있다. 주행 중이라고 가정한 상태에서 몸을 웅크렸다가 순간적으로 펴면서 반동을 이용해 몸을 위로 띄워주면 된다. 이때 자전거를 끌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되 그립을 편안히 잡은 상태를 유지하고 억지로 당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처음에는 작은 크기의 장애물을 넘는 연습을 하고 익숙해지면 차차 거리를 늘리면서 연습한다

 

 

바니홉 연습하기
호핑이 익숙해졌다면 바니홉에 도전해보자. 바니홉은 호핑으로 넘기에는 부담이 되는 더 큰 장애물을 넘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호핑과 비슷해 보이지만 앞바퀴가 먼저 떠 뒷바퀴로 착지한다는 차이점이 있고 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면 앞바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평지에서 연습할 때 호핑과의 가장 큰 차이는 일어설 때 앞바퀴를 몸쪽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을 익히는 것이다.

일어서는 순간 앞바퀴를 몸쪽으로 끌어당기는 게 핵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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