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wheel self balancing scooter

외발 전동휠 사용법
one wheel self balancing scooter

핸들바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외발휠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오늘은 외발휠의 간단한 작동원리와 함께 주행연습방법, 그리고 몇 가지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외발 전동휠은 자이로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라이더의 무게중심을 이용해 앞뒤로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고 지면과 맞닿는 면적이 작아 다양한 묘기를 부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모빌리티 중에서 구조가 가장 단순해 부피가 작고 휴대성이 좋아 대리운전기사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거리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외발 전동휠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위해 간단히 타는 요령과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한다.

연습은 필수
외발 전동휠을 제대로 타려면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넓은 곳에서 평균 이틀 정도 연습해야 조금씩 탈 수 있고 실제 도로 주행을 위해서는 최소 1주일 정도는 연습해야 안전하게 탈 수 있다. 처음 제품을 접할 때는 부상을 대비해 반드시 헬멧, 무릎 보호대, 장갑 등과 같은 안전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내장된 자이로스코프 센서는 앞뒤 방향에 대한 균형만을 잡아주며 좌우로는 잡히지 않기 때문에 양발휠에 비해 타기가 어렵고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중심 잡는 것조차 어렵게 느낄 수 있다. 처음 시승에는 정강이 부분으로 휠 본체를 고정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양쪽 발판에 발을 올리고 타야 한다. 앞뒤 무게중심을 이용해 제품이 움직이므로 올라서서 평지에 서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발의 위치에 따른 무게중심의 감각을 찾아야 한다.

 흔히 초보자들은 고개를 숙여 휠을 보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무게중심이 틀어지기 때문에 전방을 주시하고 바로 선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이때 벽을 짚거나 숙련자의 손을 잡고서 주행감을 익히는 방법을 추천한다.

만약 자신이 몸치라면 혼자서 배우려 하지 말고 반드시 숙련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인터넷을 검색해 동호회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습시 주의사항
첫번째.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속도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균형을 잡기가 더 어렵다.  그러므로 일정 속도를 내는 용기가 가장 먼저 필요하다. 속도를 내지 못하게 되면 불과 1m도 전진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두번째. 튼튼한 캐리어 손잡이가 기본 내장된 제품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제품도 많다.  처음 배우기 위해 캐리어 손잡이를 대신할 수 있도록 잡을 수 있는 줄을 제품과 연결하면 안정감 있게 연습할 수 있다.

세번째. 아무리 제품이 비싸도 사람이 더 중요하다.  제품보다는 자신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처음 배우는 과정에서 제품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매장에 비치하고 있는 제품을 빌려탈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발휠은 최소 몇 번은 넘어지고 굴러야 제대로 탈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네번째. 전원이 켜진 휠을 지면에서 들게 되면 바퀴가 순간 최고속도로 돌아간다.  자칫 사용자가 다칠 수 있으므로 전원이 켜진 휠을 들지 않도록 기억하자. 

다섯번째. 휠은 제품의 브랜드에 따라 크기, 주행특성의 차이가 있다.  보통 14인치, 16인치, 18인치 정도의 제품이 대부분이고 16인치가 표준사이즈라고 생각해도 좋다. 인치는 제품의 타이어의 직경 사이즈를 나타내며 인치가 작을수록 휴대성이 높고 다양한 스킬을 구사하는 데 유리한 반면 주행 안정감은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인치가 클수록 중량감이 있고 주행 안정성은 높지만, 휴대성은 떨어진다.

여섯번째. 외발휠은 무리한 가속을 하거나 배터리가 없는 상태로 주행하게 되면 주행 중 전원이 꺼질 수 있다.  자이로센서를 사용하는 제품들의 최대 단점으로 주행 중 전원이 꺼지게 되면 사용자는 관성에 의해 앞으로 튕겨나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속도가 빠를수록 관성도 크기 때문에 안전속도를 지키고 배터리 상태를 항상 점검해야 한다. 

일곱번째. 튜브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항상 펑크가 날 수 있으므로 적정 공기압을 체크하고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튜브가 들어 있어 타이어 공기압에 따른 주행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 두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40~50psi를 유지하는 것을 추천하며 기준 공기압보다 낮으면 둔한 주행 느낌을 받고 공기압이 높다면 통통 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몸으로 익혀야 하는 제품을 글로 표현하려니 쉽지 않지만 한번 배워 두면 계속 타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고 재미난 제품이 외발횔이다. 필자도 이틀간 배우고 나서 느꼈던 재미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한번은 나이 지긋한 목사님이 오셔서 자신의 버킷리스트라며 도움을 청했고 무려 한 달간의 연습 끝에 주행에 성공하며 기뻐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따뜻한 봄날 집에 있기보다 평소 관심이 있던 독자라면 직접 테스트 라이딩을 해볼 수 있는 매장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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