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루 같은 세종시와 백제보
▶ 사연 깊은 백제고도 공주/부여
▶ 백마강 애상

공주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 아래에 웅진시대를 부흥시킨 무령왕의 동상이 새로 세워졌다 
공주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 아래에 웅진시대를 부흥시킨 무령왕의 동상이 새로 세워졌다 

 

비단처럼 아름다운 강금강(錦江)은 장장 천리(398km)를 흘러 국내 3위의 대하다. 주로 충청권을 흘러 충청도의 대표 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류지역은 전북과 경계를 이루고 최상류는 전북 내륙의 산간지대를 흘러 전북의 유역면적도 상당하다.

금강 자전거길은 146km로 전체의 1/3을 조금 넘는다. 따라서 금강 자전거길을 완주했다고 금강의 전모를 보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대청호 위쪽의 옥천~영동~금산~무주~장수에 이르는 상류는 산악지대를 흘러 경관이 대단히 빼어나서 금강 풍경의 진수는 이곳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상류가 협곡의 박력이 넘친다면, 대청호 이하 중하류는 낮은 야산과 평야를 통과해 아늑하고 정겹다.

대청댐과 대청호. 길이 495m, 높이 72m의 거대한 댐이다  
대청댐과 대청호. 길이 495m, 높이 72m의 거대한 댐이다  

 

대청댐~세종보

코스의 최상류는 대청댐이다. 인증센터는 호반의 전망 좋은 곳에 있으며 부스는 문이 없고, 재래식 스탬프를 사용하고 있으나 깨끗한 편이다. 복잡한 산줄기 사이를 가득 채운 호수는 깊고 푸르다.

대청댐 인증센터. 깨끗하지만 재래식 스탬프다 
대청댐 인증센터. 깨끗하지만 재래식 스탬프다 

 

대청댐을 지나면 도로와 분리된 갓길 자전거길이 반듯하게 나 있다. 완만하지만 대체로 내리막이고 길이 좋아 6km 떨어진 신탄진까지는 금방이다. 1965년 이곳에 담배인삼공사(KT&G)를 설립하고 그 기념으로 신탄진이란 담배를 내놓은 적도 있다. 대덕군 신탄진읍에서 지금은 대전 대덕구에 속한 동으로 흡수되어 신탄진역과 고속도로IC 이름으로 명맥을 잇는다. 강변에 우뚝한 초고층아파트와 한국타이어 공장이 신탄진의 새로운 상징이다.

대청댐에서 신탄진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 도로와 분리되어 안전하다 
대청댐에서 신탄진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 도로와 분리되어 안전하다 
신탄진의 랜드마크가 된 초고층 아파트. 지금도 계속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신탄진의 랜드마크가 된 초고층 아파트. 지금도 계속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현도교를 건너면 청주 땅으로, 강 건너 한국타이어 공장이 마주보이고 곧 대전에서 흘러온 갑천이 합류하면서 물줄기가 굵어진다. 북상하는 강줄기는 대전이 지척인데도 오지 분위기에 매우 한적하다. 갑자기 나타난 현도오토캠핑장은 평일인데도 빈자리가 없다.

현도교를 건너 청주 땅으로 접어들면 안내선이 지워져 거의 보이지 않는다
현도교를 건너 청주 땅으로 접어들면 안내선이 지워져 거의 보이지 않는다
왼쪽 강변길로 진입해야 하는데 표지판이 없다. 신탄진의 초고층아파트들이 하늘을 찌른다  
왼쪽 강변길로 진입해야 하는데 표지판이 없다. 신탄진의 초고층아파트들이 하늘을 찌른다  
현도오토캠핑장. 평일인데도 거의 만원이다 
현도오토캠핑장. 평일인데도 거의 만원이다 
청주 시목리의 데크로. 300m 정도로 짧지만 절벽 경관이 멋지다 
청주 시목리의 데크로. 300m 정도로 짧지만 절벽 경관이 멋지다 

 

매포역(폐역) 한라시멘트 사일로 앞을 통과할 때는 안내선도 표지판도 없어 공장구내로 길을 잘 못 든 것 아닌지 매번 의심하게 된다.

한라시멘트 통과 구간에는 안내선이나 표지판이 없어 길을 잘못 들었나 싶을 정도로 혼란을 준다 
한라시멘트 통과 구간에는 안내선이나 표지판이 없어 길을 잘못 들었나 싶을 정도로 혼란을 준다 
세종시는 모든 것이 새것이고 여유 있다. 금호리의 장대한 데크로 
세종시는 모든 것이 새것이고 여유 있다. 금호리의 장대한 데크로 

 

세종시로 접어들어 금호리의 물돌이 지형을 지나면 파크골프장 등이 모여 있는 체육공원이 나오고 곧이어 부강이다. 국토의 중심부에 자리해 오래 전부터 물류 거점으로 유명했던 부강역은 지금도 대규모의 증부복합물류터미널과 연계된 부강화물역이 따로 있다. 하지만 부강면소재지는 조금 큰 면소재지 정도다.

부강생활체육공원의 파크골프장. 뒤편으로 부강면소재지가 보인다 
부강생활체육공원의 파크골프장. 뒤편으로 부강면소재지가 보인다 

 

부강에서는 세종시 진입을 앞두고 강북과 강남으로 길이 나뉜다. 강북 노선은 오천길과 연결되며, 이번에는 강을 건너 강남 노선을 통해 세종시로 진입한다.

부강 초입의 갈림길. 직진은 금강 북안,길 왼쪽은 남안길로 넘어간다
부강 초입의 갈림길. 직진은 금강 북안,길 왼쪽은 남안길로 넘어간다

 

한적한 전원지대에 갑자기 솟아난 고층빌딩과 시가지는 여전히 경이롭다. 이제는 인구 37만의 중견도시로 자리 잡았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 새로 개발된 도시답게, ‘공무원의 도시답게 격이 높고 주변이 깨끗하다.

부강~세종 간 남안길은 본선이 아니어서 차선과 안내판 등이 소홀하다. 맞은편 주황색 아치교는 호남선 KTX 철교   
부강~세종 간 남안길은 본선이 아니어서 차선과 안내판 등이 소홀하다. 맞은편 주황색 아치교는 호남선 KTX 철교   

 

둔치공원은 인구에 비해 광대하다. 금강 위에 놓인 거대한 동그라미 형태의 금강보행교는 세종시의 새 명물이다(324일 개통). 둘레 1446m1층은 자전거도로, 2층은 보행로인데 강을 최대한 빨리 건너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직선 교량과 달리 여유와 창의성을 마음껏 부린 형태가 기발하다. 보행로 중에는 전국 최장으로 둘레 1446m는 세종의 한글반포 연도를 기념한 것이다.

넓고 여유로운 세종시내 둔치
넓고 여유로운 세종시내 둔치
최근 완공된 원형의 금강보행교. 둘레 1446m로 1층은 자전거길, 2층은 보행로다
최근 완공된 원형의 금강보행교. 둘레 1446m로 1층은 자전거길, 2층은 보행로다
길이 880m의 한두리교를 통해 북안으로 넘어간다. 자전거길과 보행로가 아주 널찍하다 
길이 880m의 한두리교를 통해 북안으로 넘어간다. 자전거길과 보행로가 아주 널찍하다 

 

세종보 인증센터는 다른 보와 달리 수상 구조물이 거의 없어 수중보와 진배없는 세종보 북안에 있다. 관리실이 가까워서인지 문은 없어도 깨끗하고 만년도장을 사용해 선명하게 찍힌다.

세종보 인증센터. 부스는 깨끗하고 만년도장을 비치해 선명하게 잘 찍힌다. 만년도장 외부에 스탬프의 상하 위치가 정확히 표시되어 있다면 백지는 굳이 필요 없을 것이다   
세종보 인증센터. 부스는 깨끗하고 만년도장을 비치해 선명하게 잘 찍힌다. 만년도장 외부에 스탬프의 상하 위치가 정확히 표시되어 있다면 백지는 굳이 필요 없을 것이다   

 

세종보~공주보

금강 북안길은 세종시 외곽에서 끝나므로 학나래교를 통해 남쪽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런데 세종시에 맨 처음 건설된 길이 740m에 특이한 V자 주탑을 채용한 학나래교는 아주 특이하다. 1층에 자전거와 보행로를, 2층에 차도를 갖춘 복층 형태로 특히 자전거길은 미안할 정도로 호화롭다. 널찍한 노면에 차도가 처마처럼 튀어나와 비를 막아주며, 조망까지 탁 트여 있어 자전거가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는 자부심을 들게 한다.

학나래교 1층의 자전거길(보행로 겸용). 도로가 처마처럼 위를 막아주고 조망이 탁 트이는 탁월한 구조다  
학나래교 1층의 자전거길(보행로 겸용). 도로가 처마처럼 위를 막아주고 조망이 탁 트이는 탁월한 구조다  
노면은 평탄하고 차선과 이정목은 또렷해 자전거길이 잘 관리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노면은 평탄하고 차선과 이정목은 또렷해 자전거길이 잘 관리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당진대전고속도로가 지나는 금강교 아래에는 새로운 데크로가 생겨 고갯길로 우회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곳을 지난 원봉리 이후의 둑길은 차선이 지워지거나 파란 안내선이 잔디에 덮인 곳이 더러 있다.

당진대전고속도로가 지나는 금강교 아래에 데크로가 새로 생겨 고갯길로 우회하지 않아도 된다  
당진대전고속도로가 지나는 금강교 아래에 데크로가 새로 생겨 고갯길로 우회하지 않아도 된다  
세종 시내를 벗어난 원봉리 이후에는 차선과 안내표시가 흐릿한 곳이 다소 있다  
세종 시내를 벗어난 원봉리 이후에는 차선과 안내표시가 흐릿한 곳이 다소 있다  
잔디밭이 도로를 침범해 차선을 가리고 있다 
잔디밭이 도로를 침범해 차선을 가리고 있다 

 

금강자연휴양림 입구에서 불티교를 건너 다시 북안으로 넘어가 둔치를 달린다. 좌우로 산이 밀려들 듯 몰려들어 협곡 같은 강변길은 석장리구석기유적에 이르면서 공주 땅으로 접어든다. 5만 년 아득한 옛날 원시 인류가 이곳에 터 잡은 것은 강과 산으로 에워싸여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하고 물가와 산에서 먹거리를 얻기 쉬웠기 때문일 것이다. 집단지성에 의한 최초의 선택은 장구한 시간 후대에 영향을 미치기에 대단히 의미 있고 중요하다. 백제 도읍지 이전부터 공주는 매력적인 땅이었다.

공주 석장리구석기유적. 강변에 외부로 드러난 유구가 보인다 
공주 석장리구석기유적. 강변에 외부로 드러난 유구가 보인다 

 

강 건너 공산성 성벽이 구릉을 따라 굽이친다. 이 특별한 고도(古都)는 그 시간적 공간적 축적으로 인해 아무리 자주 찾아도 늘 새롭고 설렌다. 한시대의 인간사 희로애락과 문명이 집적된 도읍지만이 갖는 심층적 매혹이다. 오늘은 종주길을 따라 스쳐지나간다. 다만 속도만 좀 더 늦춰서.

공산성의 성벽이 능선을 따라 구비치고 금강은 천연의 해자를 이룬다 
공산성의 성벽이 능선을 따라 구비치고 금강은 천연의 해자를 이룬다 

 

자전거에 근 절반을 뚝 떼어주고 일방통행로가 된 금강교를 건너면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 아래다. 로터리 가운데는 그동안 없던 금빛 동상이 번쩍이는데 웅진시대를 번영시킨 무령왕(재위 501~523)이 당당히 서 있다. 그가 태어났다는, 일본 큐슈 북단의 작은 섬(가카라시마)을 가본 적이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무령왕 동상 로터리에서 서쪽으로 낮은 고개를 오르면 무령왕릉 봉분이 살짝 보인다.

금강교는 자전거길이 반이다. 오른쪽은 일방통행 차도  
금강교는 자전거길이 반이다. 오른쪽은 일방통행 차도  
웅진시대 부흥군주인 무령왕 동상이 공산성 아래에 새로 세워졌다 
웅진시대 부흥군주인 무령왕 동상이 공산성 아래에 새로 세워졌다 

 

한옥마을을 지나 강변으로 나서면 곰나루웅진(熊津)의 전설이 어린 연미산이 뾰족하고 드넓은 둔치는 초봄에도 나른한 애상이 감돈다. 여름이면 길이 280m의 장대한 분수가 되는 공주보 남쪽에 인증센터가 있다. 만년스탬프는 선명하게 찍히고 주변도 깨끗하다.

무령왕릉에서 한옥마을 뒤편으로 이어지는 길. 활터(포정사) 담장이 길게 이어지는 저편에 '곰나루'의 전설이 어린 연미산이 오똑하다
무령왕릉에서 한옥마을 뒤편으로 이어지는 길. 활터(포정사) 담장이 길게 이어지는 저편에 '곰나루'의 전설이 어린 연미산이 오똑하다
파크골프와 비슷한 우드볼 경기장 
파크골프와 비슷한 우드볼 경기장 
우드볼 경기장 옆에 파크골프장이 별도로 있다 
우드볼 경기장 옆에 파크골프장이 별도로 있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공주보 인증센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공주보 인증센터 

 

공주보~부여

공주에서 부여까지, 70리 강변길은 언제나 고요하고 아늑하지만 백제의 비운이 깃들어 있다. 고구려에 한성(위례성)을 함락당하고 공주로 후퇴했다가 부여까지 더 남하한 퇴로이기 때문이다. 부여에서 백제는 부흥을 꾀하지만 기어이 700년 사직은 최후를 맞고 만다.

공주~부여 간을 흐르는 금강. 백제의 애상이 묻어난다  
공주~부여 간을 흐르는 금강. 백제의 애상이 묻어난다  

 

공주~부여 간 금강은 한국적 강변 풍경의 전형이다. 강은 넓거나 깊지 않고 산은 높거나 험하지 않아 자연마저 둥글둥글 중용의 미덕을 구현하고 있다. 이 길에서는 조급증과 지루함 같은 감정의 기복이 끼어들 틈이 없다. 직선도 아니고 곡선도 아닌, 무던한 물줄기 따라 느긋하게 움직일 뿐이다. 도중에 해가 지건 비가 내리건, 길은 빤하고 평탄하며 부여가 멀지 않으니 부담이 없다.

강변 따라 질주하는 도로는 백제큰길로 이름 붙었다. 이 길 개통 직후에 생겨 홀로 외롭던 작은 모텔은 자전거 휴게소와 라이더 쉼터로 명맥을 잇고 있다.

백제큰길이 뚫린 직후부터 홀로 외롭던 모텔은 라이더의 쉼터로 명맥을 잇고 있다 
백제큰길이 뚫린 직후부터 홀로 외롭던 모텔은 라이더의 쉼터로 명맥을 잇고 있다 

 

자전거길은 도로 갓길에도 있지만 노면이 나빠 둔치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갓길은 지대가 높아서 조망이 트이므로 둔치길과 번갈아 오가는 것도 흥미롭다.

공주~부여간 거의 중간쯤인 공주 견동리의 작은 수문 옆에 대청댐 71km, 금강하구둑 71km’ 표시가 있어 금강 자전거길의 중간에 해당한다. 공식적으로 금강길 총연장은 146km이지만 전국의 국토종주길 이정표가 들쭉날쭉이니 믿거나말거나 식이 되어버렸다.

대청댐과 금강하구둑이 각각 71km 거리로 금강 자전거길의 정확한 중간지점이다(공주 견동리)
대청댐과 금강하구둑이 각각 71km 거리로 금강 자전거길의 정확한 중간지점이다(공주 견동리)

 

작은 고개를 넘어 청강서원 앞으로 나서면 이제 부여 땅이다. 강과 들판이 함께 넓어지고 저멀리로 계백장군의 말 안장을 형상화했다는 백제보가 아스라하다. 한적한 평야 가운데 우뚝한 백제보는 세종시와 마찬가지로 신기루 같은 경이감, 반가움을 준다. 심리적으로도 안도감을 주는 것이, ‘이제 부여에 다 왔구나, 쉬어갈 수 있겠구나, 편의점이 있겠구나같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백제보는 모든 것이 시원시원하고 여유롭다. 전망은 장쾌하고 주차장과 편의점, 산책로까지 풍성하다. 전국의 16개 보 중에서 가장 극적이고 멋진 곳으로 꼽고 싶다.

넓은 들판 가운데 우뚝한 백제보는 전국 16개 보 중에서 가장 극적이고 인상적이다  
넓은 들판 가운데 우뚝한 백제보는 전국 16개 보 중에서 가장 극적이고 인상적이다  
깔끔한 백제보 인증센터 
깔끔한 백제보 인증센터 

 

백제보에서 3km 가면 낙화암이 있는 부소산 북쪽 기슭을 지나 부여읍내로 들어서게 된다. 보통은 백마강교를 건너 금강 서안으로 해서 부여읍을 우회하지만 읍내에서 묵거나 식사를 해결하려면 부소산을 돌아 읍내로 들어가야 한다.

황혼에 젖어드는 고도는 700년 영화와 몰락을 잊고 밤의 적막을 기다리고 있다.

 

 

 

<평점>

항 목

평 점

특 이 사 항

노면상태

7

거친 노면 여러 군데 있음

안전시설

7

일부 지워진 안내선과 틀린 이정표

화장실, 쉼터

6

화장실과 쉼터가 적은 편

인증센터

8

대체로 깨끗하고 스탬프 상태도 좋은 편

문화시설

7

대청댐 물문화관, 세종호수공원, 공주한옥마을

숙박시설

8

신탄진, 부강면소재지, 세종시내, 공주시내

식당, 매점

8

숙박시설 위치 외에 곳곳에 분포

지선 노선

7

갑천자전거길, 세종시내 연결로, 세종-유성 자전거길

연계 관광

10

대청댐, 세종호수공원, 공주유적지, 부여유적지

경관

8

대청호, 공산성, 백제보, 백마강

총 점

76

편안한 길, 신도시와 고도의 대비, 공주-부여 간 서정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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