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카본자전거 메이커 위아위스가 새시즌을 맞아 올해 전개될 모델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별도의 이벤트 없이 쇼룸에 전시된 신제품을 소수의 대리점주가 방문 관람하는 방식으로 방역에도 신경을 썼다.
올해의 위아위스에서 주목할 것은 전 모델에 걸쳐 데칼의 디자인이 확 달라진 것이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하고자 종전보다 더욱 세련된 컬러와 조합이 사용되었으며 일부 MTB 모델에서는 일러스트도 적용돼 눈길을 끈다. 또한 알페카프로, 와스프로 등 하이엔드 모델은 프레임설계가 일부 바뀌어 강성과 무게에서도 개선점을 보여줬다.

WAWS-PRO 와스프로
위아위스 로드바이크 라인업의 최상위 에어로바이크인 와스프로R은 스램 RED AXS와 DT스위스의 휠세트가 적용된 모습이다. 프레임은 검정색 유광으로 마무리 되었고 데칼은 녹색과 보라, 파란색이 교차되어 보여지는 카멜레온 데칼이 적용되었다. 올해 초 출시된 까르마토 일체형 핸들바가 적용된 모습이다. 기존의 모델은 다운튜브 상단에 Di2와 같은 전동구동계의 배터리나 정션 등을 수납하기 위해 별도의 구멍과 커버가 장착이 되었는데, 새로운 모델은 그러한 디테일을 과감히 삭제했다. 때문에 다운튜브의 카본은 통으로 이뤄져 응력이 집중될 여지없이 강성이 향상되었음은 물론이고, 여타부착물이 필요하지 않게되어 무게감소에도 약간의 이득을 취할 수 있었다.

ALPECA PRO 알페카프로
순수한 위아위스의 기술로 빚어진 풀서스펜션 MTB 알페카는 위아위스 최초의 풀서스펜션 바이크로 출시되어 당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키며 현재까지도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델이다. 전체적인 프레임 변경은 없으나 와스프로와 마찬가지로 다운튜브 상단의 Di2 커버가 삭제되어 같은 이득을 얻게 되었다. 이 변화는 알페카프로와 더불어 알페카 기본 모델들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특히 다운튜브와 시트 튜브에는 산모양의 일러스트가 적용되었는데, MTB의 느낌을 물씬 풍기며 위아위스만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ALPECA C1
기본 알페카 모델에도 마찬가지로 다운튜브 Di2 커버가 삭제된 모습이다. 기존 강렬했던 색감이 많았던 것과 달리 앞삼각에는 부드러운 베이지톤의 컬러가, 스윙암은 블랙으로 꾸며져 절제되고 세련된 투톤 디자인을 갖게되었다. 알페카는 사진 속 베이지 컬러와 레드 두가지로 출시된다.
 

WAWS G
위아위스 대표 로드바이크인 와스지는 한가지 톤으로 이뤄져 색 배합이 크지않지만, 종전에 쓰이지 않던 과감한 컬러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속 그린 컬러와 더불어 민트, 블루 색상 중 선택이 가능하다

RADICAL
위아위스 래디칼은 탑튜브 상단에 포인트 컬러를 입힌 모습이다. 기존에 반으이 좋았던 펄감이 가미된 블랙컬러는 유지되고 사진속 화이트 컬러가 새로이 출시된다. 특히 화이트 컬러는 탑튜브 상단에는 펄블루가, 다운튜브 데칼은 블루 계열의 카멜레온 데칼이 적용되어 유려한 디자인을 뽐낸다. 

PROST
위아위스 로드바이크 라인업의 막내 프로스트는 새로이 디스크 모델이 출격한다. 디스크브레이크가 대세화가 가속되며 프로스트도 그 대열에 합류해, 입문-중급 카본을 고려하는 이들의 선택폭을 넓혀준다. 디스크모델은 블루와 브라운, 림브레이크 모델은 블랙과 실버 중 선택이 가능하다.

VOLTIO NANO 29
인기 하드테일 볼티오와 볼티오 나노는 기존 27.5인치 모델에 추가로 29인치 모델이 공개됐다. 프레임 성향과 지오메트리는 최대한 유지하면서 빠른 속도와 주파력을 높인 29인치 모델이 추가된 것. 프레임 전반에 걸쳐 블랙과 메인컬러의 그라데이션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그레이와 그린 두가지로 출시된다.

이밖에도 헥시온, 리제로, 티에라 등 다양한 모델이 새로운 데칼로 신년 시즌을 공략할 예정이다.

원래 2020년은 도쿄올림픽이 예정되어 있던 해였다. 트랙 세계랭킹 1위 이혜진 선수는 위아위스의 TXT pro를 타고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한 해 늦은 올해도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안타까움만 연발하는 상황이다. 부디 무관중으로라도 개최되어 우리나라 이혜진 선수가 우리 브랜드인 위아위스를 타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간절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