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타나 프리미어 테크 팀과 월드투어 공략
- 신모델 필란테 SLR 공개

윌리어가 국내시장에 컴백한다. 지엘앤코와 함께

이탈리아 태생의 윌리어는 자전거 동호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지난 몇 년간 국내유통이 원활하지 못해 100년 역사의 명성을 지닌 윌리어가 국내에서는 암흑기를 보내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지엘앤코를 통해 국내 유통이 재개된다. 탄탄한 유통망과 노하우를 지닌 지엘앤코와 함께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한편, 윌리어는 2021시즌 월드투어 팀인 아스타나-프리미어테크 팀과 계약을 유지하며 월드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을 자신하고 있다.

올해 공급되는 윌리어의 로드바이크는 SLR 타이틀을 가진 두 개의 최상위 모델 필란테 SLR과 제로 SLR이 플래그십을 담당하며, 그 아래로 센토 10SL, GTR Team, 제로 SL이 포진하고 있다.

 

경량에 집중하다보니 장인이 되었다, 제로 SLR

윌리어의 최근 모델이라고 하면 제로 시리즈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과거 제로7과 제로6는 경량 모델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의 제로 SLR은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강성을 품은 채 돌아왔다.

 

제로 SLR은 무게로만 따지면 600g대 프레임을 자랑하던 제로6(680g)에 못 미치는 780g이다. 하지만 윌리어는 프레임 강성확보에 어려움을 주는 지나친 경량보다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프레임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제로 SLR이다.

윌리어는 이에 대한 근거로 명확한 수치를 제시하고 있는데, 기존 제로6의 무게대비 강성은 kg132.4Nm였지만, 새로운 제로 SLRkg153.9Nm라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 한 단계 더 과거인 제로7 모델의 kg123.9Nm라는 수치는 제로6로 넘어오면서 8.5Nm 증가했으나 제로6에서 제로S LR 넘어오면서는 그보다 훨씬 큰 21.5Nm의 증가폭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면서도 780g의 초경량을 실현했으니 제로 SLR의 경량 퍼포먼스는 상당히 기대할 만하다. 지엘앤코는 제로 SLR의 프레임세트만을 유통한다고 밝혔다.

 

윌리어의 에어로를 담당하는 뉴페이스, 필란테 SLR

제로 시리즈가 경량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면, 필란테는 가벼우면서도 공기역학적 성능을 십분 발휘하는 프레임이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윌리어의 새로운 네이밍이라 그런지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필란테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제원으로 등장했다.

 

기본적으로 제로 SLR과 같은 공법이 사용되었고, 공기역학적 성능을 가미하기 위해 추가된 디테일들로 무게는 870g이다. 철저한 풍동실험을 통해 태어난 필란테 SLR은 기존 캄테일 형상은 유지하되 프레임 도처에서 생겨나는 미세와류를 더욱 억제하는 방식으로 프레임을 다듬었다.

 

정면뿐 아니라 다양한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고려한 점도 눈에 띈다. 스포크에서 생겨나는 와류의 간섭을 해소하기 위해 넓은 폭의 포크를 장착했고, 덤으로 클리어런스까지 늘어나 30타이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 제로 SLR과 마찬가지로 프레임세트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전까지 윌리어의 에어로 라인업을 담당했던 센토 10SL, 제로 SLR과 동일한 지오메트리를 가진 경량 올라운더 제로 SL, 엔트리 라인업인 GTR Team 세 모델은 완성차로 출시된다. 센토 10SL과 제로 SL은 디스크브레이크가 적용된 울테그라 그룹세트로 꾸며지고, GTR105 디스크브레이크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 라인업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GTR TEAM
GTR TEAM
Zero SL
Zero SL
센토10SL
센토10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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