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후에 인수된 스피드플레이, 페달 4종을 시작으로 새 포트폴리오 쓴다
- 파워미터 내장된 페달 ‘PowerLink Zero’ 연말 발표 앞두고 티저 이미지 공개

 

인도어 트레이너로 유명한 와후가 유명 페달 브랜드인 스피드플레이를 인수한 후 첫 번째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존 스피드플레이의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페달 한 면에 각인된 와후 로고는 약간의 당황스러움과 더불어 기대감을 함께 선사한다. 인도어 트레이너부터 사이클링 컴퓨터 등 다양한 파츠에 손을 뻗치고 있는 와후가 스피드플레이를 인수한 후 어떤 청사진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피드플레이의 새로운 페달 4종은 4월 말부터 오디바이크를 통해 유통 예정이다.

 

스피드플레이 에어로

이번 공개된 4개의 모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이 에어로 모델이다. 스피드플레이 유저라면 스피드플레이의 워커블 클릿의 편안함을 알고 있을 것이다. 에어로 모델은 페달 한면이 워커블 클릿의 하단부 소재와 동일하고 일체감 있게 디자인되었다. 이로 인해 페달에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효과적으로 줄여 페달링 효율을 높여준다. 단점이라면 스피드플레이 페달의 장점인 양면사용이 불가한 점. 한쪽면만 사용해야한다는 불편이 존재하지만 골수 라이더라면 그런 불편함보다 에어로 효과가 주는 공기역학적 이점을 더욱 탐낼 것이다.

스테인리스 스핀들이 적용되었지만 무게는 224g으로 상당한 경량이고 가격은 279.99달러로 책정되었다. 이하 모든 제품의 국내가격은 미정이다.

 

스피드플레이 나노

이름처럼 가벼움을 강조한 스피드플레이의 페달이다. 구조적으로 스피드플레이는 여타 클릿페달에 비해 가벼운 편이었는데, 나노는 거기에 한층 더 경량성을 살린 모델이다. 티타늄 스핀들이 적용된 만큼 164g이라는 초경량을 자랑한다. 가격은 399.99달러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경량 덕후라면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템이 될 것이다.

 

스피드플레이 제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릴 제품을 미리 점쳐본다면 바로 이 제로 모델이 아닐까 싶다. 222g의 경량은 물론 성능에서도 위 페달과 큰 차이가 없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제로 모델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것도 그 근거가 된다. 스테인리스 스핀들이 적용되었고, 가격은 229.99달러로 책정되었다.

 

 

스피드플레이 콤프

스피드플레이의 막내 라인업으로 가장 저렴한 149.99달러로 선보인다. 저렴한 만큼 크롬몰리 스핀들이 적용되었지만, 동호인 레벨이라면 성능상 큰 차이가 없다. 바로 위 제로 모델과 가격은 80달러 가까이 차이나지만 무게는 232g으로 단 10g 증가하는데 그치는 것을 보면 차세대 스피드플레이의 효자제품은 이 콤프 모델이 될지 모른다.

 

스피드플레이 파워링크제로

최근 파워미터 이용이 급증함에 따라 페달형 파워미터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 스피드플레이 역시 와후에 인수된 후 파워미터가 내장된 페달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밍은 ‘PowerLink Zero(파워링크제로)’로 정해진 듯하다. 공개 시기는 올해 연말쯤으로 예상되고 전파인증 등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 국내에는 내년 초에 시판될 것으로 추측된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스피드플레이의 페달에 파워미터 유닛이 스핀들에 장착된 모습이며 파란 불빛으로 파워미터임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가민 벡터, 파베로 아씨오마, 룩 이그젝트 등 다양한 페달형 파워미터가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스피드플레이의 페달이 합류한다면 아주 재미있는 파워미터 대전이 열리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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