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진, 국산브랜드 위아위스 타고 메달사냥
- 아시안게임 4관왕 나아름, 도로경기 38위로 아쉬운 마무리

스포츠 이벤트의 꽃 하계 올림픽이 이웃나라 일본에서 월 8일까지 개최된다. 코로나의 여파로 1년 미뤄진데다 취소까지 검토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었지만 설왕설래 끝에 올림픽 역사상 가장 논란이 된 상태로 한창 진행중이다. 대부분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기에 이번 올림픽은 현장에서는 김빠진 대회가 될 공산이 크지만, 4년 동안 기량을 갈고 닦으며 준비해온 선수들이 1년을 더 기다린 만큼 경기는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최초 메달 가능성 이혜진, 위아위스 탄다

이혜진
이혜진
이혜진 선수가 트랙월드컵 당시 사용한 위아위스 TXT pro

 

이번 올림픽에서 이혜진(29) 선수는 국내 브랜드 위아위스 자전거를 타고 사이클 첫 메달에 도전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10년 세계주니어트랙사이클선수권에서 500m 독주 금메달로 화려하게 세계무대에 등장한 이혜진은 지난 19-20년 시즌, 기량이 절정에 달해 한국 여자 경륜 최초의 UCI 트랙월드컵(3)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이어진 4차 대회에서도 연이어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세계랭킹은 4위로 내려왔지만, 이와 관계없이 우리나라 사이클 첫 메달의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이클 종목의 올림픽 최고성적은 현재 중장거리 대표팀의 조호성 감독이 시드니올림픽 때 달성한 포인트레이스 4위가 최고 기록이다. 이혜진의 경기는 8월 4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혜진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트랙월드컵에 이어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위아위스 자전거를 타는 것 역시 기념비적인 일이다. 도로와 트랙을 비롯해 BMX, MTB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자전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자전거다. 자전거와 한 몸이 되어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선수들은 장비선택에 있어 인지도 높은 유명브랜드의 자전거를 선택해 왔다. 하지만 지난 19-20 시즌에서 보여줬듯이 국산 브랜드인 위아위스는 탁월한 성능으로 이혜진 선수의 기량을 뒷받침해주었고, 이제는 이혜진-위아위스 팀웍으로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게 한다. 이혜진 선수가 우리 브랜드의 자전거를 타고 첫 메달을 선사한다면 자전거계에 이만한 경사도 없을 것이다.

여자도로 나아름 38위로 대회 마무리

 

 

나아름(31) 선수는 지난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달성한 베테랑이다. 나아름 선수가 출전하는 도로경기는 세계적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디 이탈리아, 부엘타 아 에스파냐 등이 모두 유럽에 몰려있는 만큼 유럽선수들이 특히나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와 시차가 존재하지 않는 도쿄에서 열리는 점, 도쿄의 덥고 습한 기후에 적응이 빠르다는 점 등 나아름 선수에게 유리한 요소들이 많아 메달의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아쉽게 4시간 1분 38초의 기록으로 38위에 머물게 되었다.

 

전세계로 도약하는 국산브랜드 위아위스, 올림픽 제패할 수 있을까

자전거에 앞서 양궁으로 세계를 제패한 위아위스의 활은 전세계 양궁 국가대표의 절반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세계 점유율을 자랑하지만, 자전거에서 그 입지는 아직 유아기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아위스 자전거는 세계적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쌓아올리는 중이다. 비단 이혜진 선수뿐 아니라 전세계 10여명의 선수들이 위아위스 자전거를 타고 도쿄올림픽에 도전하는 것이 그 증거다. 과거 독일의 MTB 선수 사비네 스피츠와의 스폰서십을 통해 위아위스 자전거를 세계에 알리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이제는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먼저 위아위스를 선택하고 있다.

 

위아위스를 타는 세계의 선수들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프랑스 BMX 대표 실방 안드레 선수다. 그는 2017년부터 위아위스의 ‘로콘’을 타고 세계랭킹 1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탁월한 기량의 선수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프랑스 BMX 대표 실방 안드레 선수다. 그는 2017년부터 위아위스의 ‘로콘’을 타고 세계랭킹 1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탁월한 기량의 선수다

 

이혜진 선수와 같은 종목에서 경합할 독일의 프란치스카 브라우스
이혜진 선수와 같은 종목에서 경합할 독일의 프란치스카 브라우스
이스라엘의 쉴로미 하이미 선수는 위아위스 MTB로 크로스컨트리에 도전한다
이스라엘의 쉴로미 하이미 선수는 위아위스 MTB로 크로스컨트리에 도전한다
BMX 덴마크 여자대표인 시모네 크리스텐슨
BMX 덴마크 여자대표인 시모네 크리스텐슨

 

스위스 대표 조 크라센즈 역시 위아위스 BMX로 올림픽에 도전한다
스위스 대표 조 크라센즈 역시 위아위스 BMX로 올림픽에 도전한다
일본 BMX 대표인 나가사코 요시타쿠(우)
일본 BMX 대표인 나가사코 요시타쿠(우)
일본 대표 하타케야마 사에 선수
일본 대표 하타케야마 사에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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