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통스런 다이어트 대신 ‘즐거움과 편리함’으로 건강관리 패러다임 변화시킨 MZ세대

- 즐겁게 건강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콘셉트에 최적화된 스마트 건강관리 아이템 봇물

- 운동부터 이동까지 책임지는 전기자전거 외 오디오 웨어러블 선글라스, 스마트워치 등

건강관리도 즐겁게 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MZ 사이에서 주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과 기쁨을 의미하는 영단어의 합성어로, 올해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 세대에 걸쳐 확산되면서, 재미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성은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을 ‘절제’가 아닌 ‘즐거움과 편리함’으로 변화시켰다. 오로지 살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 극단적인 식단 조절과 운동량을 감내하는 대신, 전과 다른 체력과 몸매에 대한 스스로의 만족을 느끼며 꾸준히 운동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

 

MZ세대의 운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은 이들이 즐겨 이용하는 SNS에서 쉽게 엿볼 수 있다. 올해 등장한 신조어임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에서 헬시플레저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이미 5천 건이 넘는다. 특히 MZ 세대 인기 키워드이자, ‘오늘의 운동 완료’의 줄임말인 ‘오운완’ 관련 콘텐츠는 약 50만 건에 달할 정도다.

 

이처럼 헬시플레저가 MZ세대의 주요 건강관리 키워드로 주목 받으며 올해 운동 관련 산업 트렌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미 전기자전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관련 선도업체에서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콘셉트에 최적화된 스마트 아이템을 잇따라 선보이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출근길에도 장거리 운동에도 딱! 삼천리자전거 ‘팬텀 Q SF’

자전거는 관절 부담 없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자 효과적인 다이어트법으로 코로나 이후 수요가 더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 자전거의 대중화로 취미와 운동을 겸하는 헬시플레저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기의 힘을 이용해 여행지로 이동하며 운동하거나, 부담 없이 근교로 이동한 후 경치를 즐기며 운동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스테디셀러 전기자전거 ‘팬텀 Q SF’를 업그레이드한 ‘팬텀 Q SF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본격적인 라이딩뿐만 아니라 레저, 이동수단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장거리 이동에 용이하도록 1회 충전으로 최대 130km까지 주행 가능한 대용량 시트 포스트 배터리를 장착했다.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한 것은 물론,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프레임에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세련미까지 더했다.

 

▶ 야외활동 시 자외선도 차단하고 음악도 듣고! 보스 ‘프레임 알토’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봄·여름 시즌에 야외에서 운동을 즐길 계획이라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선글라스가 필수 아이템 중 하나다. 최근에는 시력 보호, 세련된 스타일뿐만 아니라 운동 중 음악감상을 위한 스피커 역할까지 겸하는 신개념 선글라스가 등장해 MZ세대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적인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보스(BOSE)는 선글라스와 스피커를 결합한 오디오 웨어러블 디바이스 ‘보스 프레임 알토’를 선보였다. 최대 99%의 UVA/UVB 광선을 차단하며, 무게는 45g에 불과해 일반적인 선글라스와 비슷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보스 브랜드 역사상 가장 얇고, 가벼운 음향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며, 다리 접지에 장착된 소형 스피커가 착용자에게만 사운드를 전달한다. 음악과 콘텐츠 스트리밍, 통화, 음성 비서 등 대부분의 기능을 핸즈프리로 제어 가능해 조작도 간편하다.

 

▶ 손목 위 개인 헬스트레이너,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

코로나19 이후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장점은, 매일 운동량, 칼로리 소모, 체중 변화 등을 체크하며 누군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운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조금씩 더 건강해지는 내 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대한 동기부여는 물론, 성과에 대한 보람과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건 덤이다.

 

삼성전자에서 작년 8월 출시한 ‘갤럭시 워치 4’는 이러한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 측정’ 기능 등을 탑재하며 헬스케어 부분을 집중 강화한 제품이다.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삼성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장착했으며, 평소 인바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던 체성분 측정도 처음으로 적용했다. 또한, 러닝이나 자전거를 탈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새롭게 추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의 주도하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추세”라며 “특히, 코로나 19 이후 달라진 라이프스타일과 건강에 대한 인식으로 헬시플레저 관련 시장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공략하며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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