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자전거길 서쪽으로 연장
▶ 한강 남북 교차 라이딩
▶ 이색적인 철책선길 체험
▶ 자유로 언덕 벚꽃 만개
근교 자전거길에는 반환점과 끝이 있기 마련이다. 서울 한강자전거도로에서 일반적인 ‘서쪽 끝’은 북단은 행주산성, 남단은 행주대교 혹은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정도로 인식된다. 한강 하류로 더 내려갈 수 있지만 도로 구간이 포함되어 있고 다른 길로 복귀하려면 강을 건너야 하는데 그게 좀 애매하기 때문이다.
일산대교 통과 가능
김포 길포동과 고양 대화동을 잇는 일산대교를 건너면 한강 라이딩의 영역이 하류로 한층 확장된다. 한강 남북안의 자유로와 김포한강로가 자동차전용도로여서 일산대교도 자동차전용으로 알기 쉽지만 일반 교량이다. 갓길이 잘 나 있어서 자전거는 물론, 보행자도 다닐 수 있다. 다만 일산대교 북단이 복잡한IC를 이룬데다 차량통행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량과 램프 통과 측면에서 일산에서 김포 방면으로 건너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편하다.
행주대교 북단 출발, 남단 도착
여기서는 행주대교 북단에서 출발해 자유로 옆을 따라가는 평화누리자전거길로 일산대교 북단의 이산포IC로 간 다음, 일산대교를 건너 행주대교 남단으로 돌아오는 27km 여정을 소개한다.
행주대교 북단에서 한강 하류 방면으로 계속 가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는 김포대교 아래를 통과한다. 김포대교부터는 철책선길이다.
김포대교에서 1.6km 가면 길이 끝나고 지하도를 통해 자유로를 통과, 평화누리자전거길을 따라가게 된다. 자유로 아래 사면에는 벚꽃이 만개해 장대한 꽃길을 이룬다.
법곳동에서 지하도로 고양대로 아래를 통과해 좌회전하면 일산대교 북단의 이산포IC다. 대형 교차로여서 복잡하지만 교량 진입로로 올라서서 갓길을 따라 계속 따라가면 된다. 연결 램프가 많아 총 4번 도로를 지나야 하며, 한곳만 버튼식 신호등이 있고 나머지는 횡단보도 표시뿐이다. 차량이 끊어지는 틈을 잘 이용해야 한다.
일산대교는 한강 최하류에 있는 만큼 길이 1840m로 한강다리 중 가장 길다. 다리 위에서는 드넓은 갈대밭과 도도한 물길을 볼 수 있다.
일산대교 남단~행주대교
일산대교 남단에서는 관리사무실 우측으로 난 시멘트길을 그대로 내려가 삼거리에서 좌회전, 굴다리를 통과하면 들판지대 농로가 나온다. 농로 끝에서 좌회전해 김포한강로 아래를 통과하면 한강변 철책선길(평화누리자전거길)이다. 좌회전은 김포신도시를 거쳐 전류리포구로 이어지고, 우회전하면 행주대교 방향이다. 행주대교까지는 강변 따라 계속 직진하면 된다. 김포터미널 직전 4km는 도로 구간이다.
전호야구장에서 강변으로 내려서면 아라김포갑문으로 이어지며,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갑문 아래를 통과해 아라한강갑문 인증센터로 바로 나올 수 있다. 답사한 4월 10일에는 지하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