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을 밟을 때뿐 아니라 뒤쪽에서 끌어올릴 때도 힘을 가해야 효율이 높아진다
페달을 밟을 때뿐 아니라 뒤쪽에서 끌어올릴 때도 힘을 가해야 효율이 높아진다

페달링은 인간 본연의 운동능력인 걷기나 달리기와는 조금 다르다. 안장에 앉아서 페달을 밟듯이 돌려야 한다. 페달은 옆에서 보았을 때 원운동을 하기 때문에 밟는다기보다 돌린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페달 돌리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제대로, 효율적으로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자세와 요령에 따라 페달링 효율은 큰 차이가 난다. 올바른 페달링 요령을 살펴보자.

 

* 안장 높이를 맞춘다

효율적인 페달링을 위해서는 안장 높이가 매우 중요하다. 안장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제대로 페달링이 되지 않는다. 앞쪽 세팅부문에 소개한 대로 적정한 안장 높이를 맞춘다.

 

* 발의 앞부분을 활용하라

페달링을 할 때 발 힘이 가장 잘 전달되는 곳은 발바닥 앞쪽의 튀어나온 부분이다. 이 부분이 페달의 중심부에 닿아야 페달링 효율이 높고 피로도 덜하다.

 

* 밟는 것이 아니라 돌린다고 의식한다

페달링은 원운동이기 때문에 돌린다는 느낌으로 페달링을 해야 한다. 페달을 밟을 때 장딴지나 발목을 의식하지 말고 허벅지를 상하로 움직인다는 느낌을 가지면 페달링이 좀 더 유연해진다.

 

* 다리와 발은 자전거와 수평되게

초보자들은 페달링을 할 때 다리를 벌리거나 오므리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주로 벌어지고 여자는 오므리는 편인데, 보기에 좋지 않을뿐더러 효율과 건강에도 나쁘다. 다리와 발은 자전거와 수평이 되어야 페달링 효율이 가장 좋다. 자신이 파악하기 어렵다면 다른 사람에게 앞뒤에서 봐달라고 부탁해도 된다. 다리가 수평이 아닌 상태로 계속 페달링을 하면 무릎 관절과 인대에 무리가 간다. 발이 비뚤어지는 것도 마찬가지. 다리와 발은 자전거와 일직선으로 평행을 이루도록 습관을 들인다.

 

* 발목 각도는 90도를 유지한다

페달을 돌릴 때 발목의 각도는 항상 90도를 유지해야 한다. 페달 위치에 따라 발목의 각도가 바뀌면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발목에도 무리가 간다. 미관상 나쁜 것은 물론이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90도를 유지하는 연습을 해서 습관을 들인다.

 

* 페달링 효율 높이고 힘 아끼려면 클릿 페달을

클릿(cleat) 페달은 전용신발과 단단히 연결되어 페달을 밟을 때뿐 아니라 뒤쪽에서 당겨 올릴 때도 힘이 전해져 힘 전달 효율이 일반페달보다 20% 정도 좋아진다. 자세도 안정되고 험한 노면에서는 발이 미끄러지지 않아 안전에도 도움 된다. 다만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고, 멈추기 전에 미리 발을 빼는 습관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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