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이즈의 기준은 탑튜브와 시트튜브 길이다 
자전거 사이즈의 기준은 탑튜브와 시트튜브 길이다 

스포츠용 자전거에 입문하면 자전거에도 사이즈가 있는 것을 알고 놀라는 사람이 많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는 단 한 가지 사이즈가 있을 뿐이다. 자전거 역시 안장 높이만 키에 맞추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근육의 힘으로 움직이는 자전거야말로 몸에 꼭 맞지 않으면 안 되는 맞춤형 탈것이다. 사이즈가 몸에 맞지 않으면 힘전달 효율이 떨어지고 목, 손목, 허리 같은 관절 부위에 통증이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저가 제품은 비용 절감을 위해 한 가지 사이즈로 생산되지만 전문 스포츠용 MTB와 로드바이크는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되어 신체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사이즈 기준은 프레임의 크기

자전거 사이즈의 기준은 프레임이다. 대부분의 자전거는 전통적인 다이아몬드 형태의 프레임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여기서 다소 변형된 형태도 간혹 나오고는 있지만 다이아몬드 형태가 공학적으로 가장 완벽하고 효율적이라는 것은 이미 검증되었다. 다이아몬드 형태가 아닌 프레임도 사실은 다이아몬드 형태에 변화를 준 것에 불과하다.

프레임 사이즈는 대부분 시트튜브의 길이로 표시한다. 탑튜브가 수평인 전통적인 로드바이크는 탑튜브 길이를 사이즈 기준으로 표시한다. 표기 방식은 인치(1인치는 25.4mm)mm. 요즘은 옷 사이즈처럼 간단히 S, M, L, XL 등으로 표시하는 메이커도 있다.

 

내게 맞는 프레임 고르기

프레임 사이즈를 고를 때 최우선 고려사항은 신장이다. 신장 차이를 극단화해서, 어린이와 성인의 예를 들어보자. 두 사람이 같은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키 작은 어린이가 성인용 자전거를 타면 일단 안장에 앉았을 때 발이 페달에 닿지 않는다.

또 여성은 팔다리 길이와 인체 비례가 남성과 달라 고급 브랜드에서는 여성용 모델을 별도로 선보이고 있다. 여성용이 없는 경우에는 작은 사이즈의 자전거를 고르면 된다.

남성의 경우, 가장 많은 사람이 해당하는 신장 170~175를 예로 들어보자. 이 경우에는 중간 사이즈에 드는 S 사이즈를 고르면 적합하고, 시트튜브 길이는 16인치 내외, 탑튜브 길이는 490mm 내외가 적당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정확하게 몸에 맞는 프레임 사이즈를 고르기는 어렵다. 시트튜브는 주로 다리 길이(가랑이에서 발끝까지의 인심)가 기준이 되고, 탑튜브는 상체 길이에 맞추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레임 사이즈를 골랐더라도 자전거와 최적으로 몸을 맞추기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피팅(fitting) 작업이 필요하다.

 

사이즈별 적정 신장(브랜드별로 다소 차이 있음)

프레임 사이즈    시트튜브 길이(인치)    신장(㎝)

SS                      14.5                  160~170

S                       16                     170~175

M                      17                     175~180

L                       18                     180 이상

저작권자 © 자전거생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