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기어로 꾸준한 페이스 유지

가벼운 기어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오른쪽처럼 최단 코스를 찾는다
가벼운 기어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오른쪽처럼 최단 코스를 찾는다

오르막에서 몸을 혹사시키며 무거운 기어로 힘겹게 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힘들게 타면 무산소운동이 되어 피로물질인 젖산이 빠르게 축적되어 근육은 금방 한계상황에 이르고 만다. 몸이 회복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이다.

일부러 근육을 키우기 위해 무산소운동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오르막은 가벼운 기어로 페이스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가능하면 빠른 케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어비가 적정하다.

 

* 가벼운 기어와 높은 케이던스

무거운 기어비를 쓰면 힘은 더 드는 대신 속도를 낼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오르막이 아주 짧거나, 길어도 승부를 겨뤄야 하는 시합이라면 모르지만 길이가 100m 이상 되는 오르막이라면 체력 보존과 페이스 유지를 위해 가벼운 기어로(높은 케이던스) 오르는 것이 정석이다. 여기서 높은 케이던스란 분당 60 이상을 말한다.

 페달을 밟으면서 그쪽 팔을 같이 당겨준다
 페달을 밟으면서 그쪽 팔을 같이 당겨준다

 

* 꾸준한 페이스 유지

긴 오르막을 정복할 때는 페이스 유지가 관건이다. 오버 페이스를 하게 되면 도중에 자전거에서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체력을 안배하면서 일정한 페이스로 꾸준히 오르는 것이 업힐의 정석이다. 까마득한 정상을 보면 심리적으로 위축되므로, 30m 정도 가까운 지점을 중간목표로 잡고 하나하나 통과해 간다는 생각을 하면 도움이 된다.

 

* 댄싱의 활용

자전거에서 댄싱은 춤이 아니라 안장에서 일어나 페달을 힘차게 밟는 동작을 말한다. 마치 춤추는 것 같다고 해서 댄싱이라고 부른다. 댄싱은 순간적으로 페달링 파워를 더해 속도를 높여주지만 그만큼 근육 피로가 빨리 와서 장시간 유지하기는 어렵다. 긴 언덕에서 지루함을 달래거나 페이스를 조절할 때,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인한 통증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댄싱 동작을 한다. 평지에서도 급가속을 위해 댄싱이 필요할 때도 있다. 몸을 세우되 핸들바를 넘지 않게 유지하고 페달링을 하면서 핸들바를 좌우로 리드미컬하게 움직여 주는 것이 요령이다. 핸들바를 너무 많이 흔들면 힘 손실이 많아지므로 의식적으로 흔들기보다 몸의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맡긴다.

안장에서 일어나 페달링 파워를 높이는 댄싱 라이딩 
안장에서 일어나 페달링 파워를 높이는 댄싱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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