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을 중심으로 케이던스 90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이 경험적으로 알려져 있다
선수들을 중심으로 케이던스 90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이 경험적으로 알려져 있다

페달을 돌리는 속도를 보면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하지만 엘리트 선수들 경기를 보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선수마다 페달링 속도가 거의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효율적인 페달링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 페달을 돌리는 속도는 노면 상태나 체력에 맞게 각자 알아서 적당히 하면 되는 것 아닐까. 그렇지 않다. 자전거가 발명된 후 200년 동안 진화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페달링 속도가 경험적으로 밝혀졌다. 자전거에서 페달링 회전수는 매우 중요해서, 1분당 회전수를 케이던스(cadence)라고 부르고 특별히 관리한다.

 

* 분당 90회가 가장 효율이 높다

선수들을 중심으로 오랫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케이던스는 90 정도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 때문에 100분의 1초를 다투는 선수들은 가능하면 케이던스를 90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최고속도로 전력질주 할 때는 케이던스가 150까지도 올라간다. 잠시 쉬면서 천천히 달릴 때는 60 이하가 될 수도 있다. 여기서 케이던스 90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은 들인 힘 대비 출력이 가장 좋고, 피로가 덜 하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포장도로를 일정한 속도로 달릴 때 적당한 케이던스다.

 

* 케이던스 90은 너무 빠르다?

사실 초보자가 보기에 케이던스 90은 매우 빠른 페달링이다. 1초에 한 바퀴를 돌리는 60도 꽤 빠르게 느껴지는데 90이라니 너무 빠르다고 생각할 것이다. 대체로 초보자나 훈련되지 않은 동호인들은 너무 느리게 페달링 하는 경향이 있다. 페달링을 느리게 한다는 것은 변속기어를 필요 이상으로 무겁게 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힘 전달 효율과 피로도 측면에서는 가능하면 케이던스 90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거운 기어로 천천히 돌리기보다, 가벼운 기어로 빨리 돌려야 한다. 시중에는 케이던스를 계측할 수 있는 속도계가 많이 나와 있다.

 

* 오르막과 험로에서는?

빠른 페달링이 힘든 오르막과 노면이 거친 곳에서 케이던스 9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은 무리다. 이런 곳에서는 물론 케이던스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느리게 페달링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오르막에서도 기어를 다소 가볍게 두고 90까지는 아니더라도 60 이상 케이던스를 유지하는 것이 체력을 아끼고 페이스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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