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은 크랭크의 안쪽으로 잘 빠진다 
체인은 크랭크의 안쪽으로 잘 빠진다 

 

펑크와 함께 가장 흔한 고장이 체인이 빠지는 것이다. 체인이 빠지면 아예 주행이 불가능하고, 수리하려고 해도 기름때 묻은 체인을 만지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변속 과정이나 외부 충격으로 체인이 잘 빠지는데, 이는 변속기 세팅이 잘 못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변속기가 제대로 세팅되었으면 체인이 빠질 일이 거의 없다. 다만, 변속이 정확하지 않은 저가 생활자전거의 경우, 변속기를 작동하면 체인을 옮겨주는 디레일러(derailer)의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아 체인이 벗겨지곤 한다. 체인이 벗겨지면 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인을 해결해야 다시 벗겨지지 않으므로 이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자전거를 뒤집은 상태로 막대기 등으로 체인을 기어에 살짝 걸고 크랭크를 돌려주면 된다 
자전거를 뒤집은 상태로 막대기 등으로 체인을 기어에 살짝 걸고 크랭크를 돌려주면 된다 
뒤쪽에서 빠질 경우 기어와 스포크 사이에 끼는 경우가 많다. 이때도 드라이버나 막대기 등으로 체인을 빼내 기어에 걸고 페달을 돌려준다
뒤쪽에서 빠질 경우 기어와 스포크 사이에 끼는 경우가 많다. 이때도 드라이버나 막대기 등으로 체인을 빼내 기어에 걸고 페달을 돌려준다
 체인이 꼭 끼어 잘 빠지지 않으면 뒷바퀴를 분리하면서 빼낸다
 체인이 꼭 끼어 잘 빠지지 않으면 뒷바퀴를 분리하면서 빼낸다

 

* 스탠드가 있을 때

자전거를 세우는 스탠드가 있으면 수리가 비교적 쉽다. 대부분의 경우, 체인은 앞쪽이 잘 벗겨지는데, 막대나 나뭇가지 같은 것으로 체인을 당겨서 체인링 기어에 살짝이라도 건 다음 크랭크를 앞으로 돌리면 제자리를 잡는다. 이 때 체인의 자체 장력 때문에 걸기가 힘들다면 뒤쪽 변속기 아래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풀리를 앞으로 밀어주면 장력이 사라진다. 크랭크를 앞으로 돌리면 뒷바퀴가 돌아가므로 스탠드를 받친 상태에서 자전거를 살짝 밀어 뒷바퀴가 들린 상태로 한다.

 

* 스탠드가 없을 때

스탠드가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다면 자전거를 뒤집어 세워서 작업하면 편하다. 체인을 기어에 걸기 쉽고, 크랭크도 부담 없이 전후로 돌릴 수 있다. 체인이 크랭크와 프레임 사이에 꼭 끼어 잘 빠지지 않을 때도 뒤집어서 작업하면 좋다. 이때는 체인이 끼인 반대방향으로 크랭크를 천천히 돌리면서 체인을 끄집어낸다.

 

* 뒤쪽 체인이 빠졌을 때

드물지만 뒤쪽에서도 체인이 빠질 수 있다. 대개는 카세트 스프라켓 안쪽으로 넘어가 바퀴살(스포크)과 안쪽 스프라켓 사이에 끼인다. 이 경우 체인이 잘 빠지지 않고 꺼내기도 쉽지 않다. 이 때는 자전거를 뒤집어 놓고 뒷바퀴를 빼면서 체인도 같이 빼내거나, 뒷바퀴가 잘 빠지지 않는다면 목장갑이나 헝겊으로 손을 보호하고 체인을 잡아서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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