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션 공기압은 가끔 체크해야 한다 
서스펜션 공기압은 가끔 체크해야 한다 

서스펜션(suspension)은 충격을 흡수해주는 완충장치다. 자동차 바퀴 안쪽에 보면 쇼크 업소버와 스프링 등이 달려 있는데 이것도 서스펜션 장치다. 자전거에는 로드바이크와 하이브리드 타입에는 서스펜션이 없지만 험로를 달리는 MTBMTB 타입 자전거에는 대부분 앞바퀴에 서스펜션이 달려 있다. 뒷바퀴에도 서스펜션이 있는 자전거는 풀 서스펜션(full suspension)이라고 한다.

풀 서스펜션은 MTB에만 있으며 보다 험준한 노면을 달리기 위해 고안된 모델이다. 라이딩 성향이 과격할수록 서스펜션의 작동거리(바퀴가 상하로 움직이는 거리)인 트래블(travel)이 길어진다. 앞바퀴의 서스펜션 트래블은 80~100mm 정도다. 뒷바퀴는 앞바퀴 트래블과 동등하게 맞추는 것이 기본으로, 과격한 다운힐 모델은 200mm 이상 되는 것도 있다. 여기서는 앞바퀴 서스펜션만 살펴본다.

 

* 세팅

저가형 제품은 따로 세팅할 필요가 없지만 고급형은 서스펜션의 위아래에 몇 개의 조절 다이얼이 있다. 우선 라이더의 체중에 따라 공기압을 맞출 수 있다. 고급형 서스펜션은 에어스프링을 사용해서 쇽 펌프로 공기압을 조절할 수 있다. 체중에 따른 적정 공기압은 서스펜션마다 다른데 이는 설명서나 제작사의 홈페이지 등을 참고한다. 그밖에 충격을 받았을 때 밀려들어가는 컴프레션(compression)과 충격 후 되튀어 나오는 리바운드(rebound) 속도도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잔 충격을 많이 받는다면 컴프레션과 리바운드 속도는 빠른 것이 좋고, 과격한 라이딩으로 큰 충격을 받는다면 느린 편이 유리하다.

 체중에 따른 적정 공기압은 제품 매뉴얼이나 외부에 붙은 도표를 참고한다
 체중에 따른 적정 공기압은 제품 매뉴얼이나 외부에 붙은 도표를 참고한다

 

* 락 아웃(rock out) 장치와 트래블 조절

고급 제품에는 대부분 락 아웃 장치가 달려 있다. 락 아웃 장치는 서스펜션이 작동하지 않도록 잠그는 것으로, 오르막을 오를 때나 노면이 고른 포장도로에서는 서스펜션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 불필요한 힘 소모를 없애고 달리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서스펜션에 달린 스위치로 작동하거나 핸들바의 스위치로 작동하는 리모트 방식이 있다.

일부 고급 제품은 서스펜션 트래블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노면이 거친 험로에서는 트래블을 최대한으로 늘리고, 노면이 좋은 곳에서는 트래블을 줄여 라이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치다.

 

* 청소와 윤활

서스펜션의 분해 청소는 전문 미캐닉의 영역이고, 일반적으로는 라이딩 후에 서스펜션이 작동하는 부위(스탠션 튜브)에 묻은 이물질을 닦아내고 전용 오일(자전거용 종합 윤활제도 사용 가능)로 윤활을 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윤활제는 헝겊에 묻혀서 스탠션 튜브를 부드럽게 닦아주면 된다. 스탠션 튜브 표면에는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특히 주의한다. 스탠션 튜브 표면에 상처가 생기면 이를 통해 서스펜션 내부로 이물질이 들어가 성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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