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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고 깊어진, 절정의 섬 여행지 신안 1004섬 자전거여행길 500km신안 1004섬 자전거여행길 500km

다채롭고 깊어진, 절정의 섬 여행지 
신안 1004섬 자전거여행길 500km


국내 섬의 1/4이 모여 있는 한국 최고의 섬나라 신안이 특별한 자전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체가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주요 12개 섬에 조성한 자전거 코스인 ‘천도천색 자전거길’을 ‘1004섬 자전거여행길’로 바꾸고 ‘섬 자전거여행 1번지’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12월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새천년대교(길이 7.2km)도 ‘천사대교’로 확정해 섬이 1004개 있는 섬나라, ‘천사 섬’이 다시 뜨고 있다. 1004섬 자전거여행길 8개 코스를 다시 소개한다

 

신의도 남단의 황성금리해변에서 바라본 진도 앞바다의 다도해

 

1코스
압해도 47km (신안군청 → 죽도 노두길 → 송공산 분재공원)
갯벌 옆을 지나는 방조제, 바다가 갈라지는 죽도 노두길  
신안 섬 중에서 목포와 가장 가까우며 신안군청이 자리한 행정의 중심지다. 2008년 압해대교가 연결되어 육지와의 소통로를 이룬다. 신안의 새로운 명물이 될 연장 7.2km의 천사대교(2018년 12월 개통 예정)도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한다. 섬의 남쪽 해안에는 갯벌이 광활하고, 그 곁을 지나는 장대한 방조제 길에서 ‘다이아몬드제도’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죽도 노두길

 

2코스
증도 48km (해저유물발굴기념비 → 짱뚱어다리 → 화도 노두길 → 태평염전)
국내최대 태평염전과 장대한 우전해변 솔밭길  
증도는 자연과 생활환경이 잘 보존되어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국내최대의 태평염전이 끝간데 없이 광활하고, 서쪽에는 4km에 달하는 우전해변과 솔밭길이 운치 넘친다. 북서쪽 앞바다에서는 1976년 진귀한 도자기와 유물을 가득 실은 고려시대의 난파선이 발견된 진짜 ‘보물섬’이기도 하다.

소금밭 낙조전망대에서 본 태평염전

 

3코스
임자도 48km (대광해수욕장 → 어머리해수욕장 → 전장포)
기나긴 대광해변을 두바퀴로 달리는 감격
임자도는 원래는 깨가 많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荏子는 깨를 뜻함), 지금은 대파밭이 섬 전체를 뒤덮어 초록빛 파도가 일렁인다. 북서해안을 하나의 직선으로 단순화시킨 대광해변은 길이가 장장 7.5km에 달해 국내최대급이다. 이 거대한 해변에 인공물은 극도로 절제되어 한결 웅장해 보이고, 백사장이 단단해 파도를 희롱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전장 7.5km의 대광해변

 


4코스
자은도~암태도 98km (암태 오도항 → 고교항 →해넘이길 → 분계백길해변 → 추포 노두길)
솔숲 우거진 백사장, 비경의 해안임도
인적 없는 산자락을 휘감는 해안임도는 산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구간으로 1004섬 자전거길만의 자랑이다. 자은도 최북단 산자락을 휘감는 한운리 해넘이길은 망망대해로 아득히 넘어가는 석양을 볼 수 있다. 북서와 남서 해안에는 송림을 낀 그윽한 분위기의 백사장이 즐비하다. 암태도는 바위산으로 가득하며, 추포도 노두길은 정취를 더한다.

자은도 해안임도
추포도 노두길

 


5코스
안좌도~팔금도 70km (안좌 복호항 → 반월박지목교 → 김환기생가 → 채일봉전망대)
천사의 다리에서는 갯벌이, 채일봉전망대에서는 제도 전체의 조망이
안좌도는 이름처럼(安佐) 주민들이 편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일상의 섬이다. 들판이 넉넉하고 낮은 산들이 점점이 솟아 평온한 전원풍경을 연출한다. 남단의 반월도와 박지도를 연결하는 길이 1462m의 천사의 다리는 갯벌 위를 낮게 지나는 환상경이다. 팔금도 서단에 있는 채일봉전망대는 다이아몬드제도 일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최고의 다도해 전망대다.

안좌도 천사의 다리
팔금도 채일봉전망대

 


6코스
비금도~도초도 77km (대동염전 → 명사십리해수욕장 → 하트해변 → 시목해수욕장)
몽환적인 하트해변, 광활한 고란평야 
신안의 섬 중에서 비금도가 가장 아름답다는 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 무인지경의 명사십리에서는 절로 함성이 터지고, 비현실적인 느낌마저 주는 하트해변에서는 그냥 말문이 막힌다. 들판보다 더 넓은 광활한 염전지대도 놀랍다. 이웃한 도초도는 차분한 일상의 분위기다. 섬이라고 믿기지 않는 고란평야가 펼쳐져 있고 남단에는 비경의 시목해변을 숨기고 있다.

비금도 명사십리
들판이 넓은 도초도

 

7코스
흑산도 25km (흑산 진리항 → 상라봉 → 비리 하늘도로 → 유배문화공원 )
망망대해 속에 잠긴 금강산  
먼 바다 한가운데 홀로 뜬 흑산도는 평지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산악 섬이다. 흡사 금강산이 잠겨 봉우리만 떠 있는 형상이랄까, 기암괴석이 돌출한 산세가 옹골차다. 그래서 섬 일주코스는 25km 밖에 되지 않지만 오르내림이 극심해 체감거리는 3배 정도로 느껴진다. 12구비의 상라산 전망대를 필두로 모퉁이를 돌아설 때마다 새롭고 놀라운 절경이 펼쳐진다.

흑산도 상라산 전망대

 

8코스
하의도~신의도 78km (하의 웅곡항 → 김대중대통령생가 → 큰바위얼굴 → 구만노은임도 )
들에는 염전, 산에는 해안임도
다이아몬드제도에서 최남단을 이루는 하의도와 신의도는 2017년 6월 삼도대교가 개통해 하나의 섬이 되었다. 비슷한 크기로 마주보는 두 섬은 풍경과 특징도 유사하다. 바닷가 산에는 조망이 탁 트인 해안임도가 구불거리고, 평지 해변에는 어김없이 염전이 있다. 신의도 해안임도에서 바라보는 진도 일대의 첩첩한 다도해는 국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절경이다.

하의도 해변길
신의도 황성금리해변

 

김병훈 발행인  soolme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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