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2018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2018

동호인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2018’이 10월 7~9일 3일간 진행되었다. 
짧지만 치열했던 이번 대회에서 다니엘 마쿼트(와츠 레이싱 팀) 선수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은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동호인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기원하며 비무장지대(DMZ)를 중심으로 고성, 화천, 파주에서 진행되었으며 퍼레이드(4.9㎞)와 경주(211㎞)를 포함한 총 215.9㎞의 코스로 구성되었다.
대한자전거연맹 마스터스 사이클 투어(MCT) 등록선수로 구성된 동호인 팀 중 상위 20개 팀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20개팀 113명의 선수가 참가해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113명 중에는 여성 3명, 외국인 5명도 포함되었다. 최고령자는 투르 드 코리아 원년멤버이기도 한 김동환(55, 프로사이클 대표) 선수. 아들 김정우 선수와 함께 부자 출전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Stage 1
23명이 컷오프 당하는 난코스에서 천소산 우승
7일 오전 10시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한 선수들은 마직령-송강마을입구를 거쳐 고성군 일대 총 82.5㎞의 코스를 달렸다. 111명이 출발했지만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는 87명으로 23명이 아쉽게도 컷오프를 당했다. 물론 스페셜대회는 한 스테이지에서 컷오프 되어도 대회의 모든 일정에 참가할 수 있으므로 나머지 경기는 함께하게 된다.
이날 천소산(용산 레이싱 까르마토 A)이 2시간4분48초와 10초의 보너스 타임을 얻어 첫날 개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다니엘 마쿼트(와츠 레이싱 팀), 3위는 임건엽(캐논데일 탑 스피드 R)이 차지했다.
 

 

 

Stage 2
브레이크아웃 성공시킨 박종일
두번째 레이스는 오전 10시 화천체육관을 출발해 겨레 레포츠타운(스프린트) ~ 새고개 정상(산악왕)을 경유해 화천군 일대 69.8㎞를 달리는 코스로 진행되었다. 이날도 111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박종일(에이원 레이싱팀 원)이 펠로톤보다 1분 이상 앞선 1시간55분55초의 기록으로 2구간 1위를 차지했다. 전날 24위에 그쳤던 박종일은 산악구간과 스프린트까지 휩쓸며 대반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박종일 선수는 “경기 전 독주를 계획하지는 않았다. 첫 산악구간에서 강하게 올라갔는데 혼자만 남았다. 팀원들이 계속 페이스를 이끌어줘 큰 도움이 됐다. 종합순위에서 조금 더 시간을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레이스 막판까지 격차가 커서 편안하게 페이스를 유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Stage 3
이준혁 구간 우승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스테이지는 파주 임진각을 출발해 설마리고개 ~ 동명건축을 거쳐 파주 일대 63.6㎞의 코스에서 진행되었다. 힘든 오르막이 없는 무난한 코스로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가 종료된 짧은 레이스였지만 개인종합 1위를 두고 선수들 간에 치열한 승부전이 펼쳐졌다. 경기 결과 이준혁(팀 수티스미스펠트)이 1시간24분24초로 1위에 올랐다. 

종합우승 다니엘 마쿼트, 팀 우승은 캐논데일 탑스피드 레이싱 
이날까지 3구간 기록을 합친 개인종합 1위는 올해 35세로 영어강사 출신의 미국인 다니엘 마쿼트(5시간25분10초)가 차지했다. 2위는 천소산(5시간25분12초), 3위는 임건엽(5시간26분17초)이 각각 올랐다.
상위성적 3명의 기록을 종합한 팀 종합 1위는 캐논데일 탑스피드 레이싱(16시간25분4초)이 차지했다. 2위는 에이원 레이싱 팀 원(16시간26분55초), 3위는 팀 캐니언-SLR(16시간31분49초)이었다.
대회 종합 산악왕에는 박종일(에이원 레이싱 팀 원)이, 스프린트는 황규태(팀 메리다 레이싱), 베스트 영 라이더는 배준범(캐논데일 탑스피드 R)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

개인종합 포디엄. 왼쪽부터 2위 천소산(용산 레이싱 까르마토 A), 1위 다니엘 마쿼트(와츠 사이클링 팀), 3위 임건엽(캐논데일 탑 스피드 R)
팀 종합 입상자. 왼쪽부터 2위 A 원 레이싱 팀, 1위 캐논데일 탑스피드 R, 3위 팀 캐니언-LSR
산악왕. 왼쪽부터 2위 김원(팀 트렉-화신), 1위 박종일(에이원 레이싱 팀 원), 3위 김춘호(팀 캐니언-LSR)
스프린트. 왼쪽부터 2위 박종일(에이원 레이싱팀 원), 1위 황규태(팀 메리다 레이싱), 3위 대니얼 마쿼트(와츠 사이클링 팀)
영라이더. 왼쪽부터 2위 최준영(오버페이스), 1위 배준범(캐논데일 탑스피드 R), 3위 방가람(펠트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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