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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릿슈즈 뒷굽 교체가 안된다면? 클릿슈즈 뒷굽 보강 비법클릿슈즈 뒷굽 보강 비법

클릿슈즈 뒷굽 교체가 안된다면? 
클릿슈즈 뒷굽 보강 비법

사소한 팁을 하나 소개한다. 자전거를 탈 때 신는 클릿슈즈. 클릿슈즈는 이미 자전거 동호인들의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클릿슈즈를 신고 자전거 위에만 있을 수 없는 노릇. 때로는 ‘끌바’를 해야 하고, 거친 길에서 자전거를 들쳐 업고 뛰어야 하는 상황도 다반사다.
이래저래 보행용이 아닌 클릿슈즈로 보행하는 일이 잦아지다 보면 어느새 뒷굽은 상당히 손상되어있다. MTB용 클릿슈즈라면 아웃솔이 일반 신발만큼 두꺼워 감당이 되겠지만, 로드바이크 슈즈 뒷굽은 엄지손가락만 하기 때문에 금방 손상이 온다. 설상가상으로 뒷굽 교체가 안되는 모델이라면 그대로 신발을 버려야 할지 모른다. 오늘은 바로 그런 상황을 위한 팁을 준비했다.



먼저 기자의 신발 상태를 사진으로 보자. 

수리전

 

수리후

 

기자의 클릿슈즈는 피직 R5B 모델이다. 2015년에 구매했으니 어언 4년째 신고 있다. 사진 왼쪽의 뒷굽은 닳다 못해 망실된 지 오래고 반대편 뒷굽 역시 심하게 마모되어 있는 상태다. 뒷굽이 마모된 수준이라면 흔히 사용하는 ‘슈구’ 등의 제품을 사용해 보강해줬겠지만 이미 늦어버린 상황이다.
  피직의 수입원인 세파스의 온라인몰을 방문해보면 스페어파츠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최상급 R1B, R3B 등의 뒷굽만 제공되고 엔트리급인 R5B의 스페어파츠는 따로 없다. 엔트리급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그렇다고 해서 신발을 버리기엔 아깝다. 기자는 대신 구둣방을 찾았다.

 

궁여지책으로 찾은 구둣방. 사진의 구둣방 사장님은 19세부터 오로지 신발만 만져온 장인이다. 하지만 이런 난해한 신발 수리는 처음 맡아본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처음 겪는 상황이라 시간이 조금 필요하겠다며 내일 다시 오라고 한다.
오른쪽은 수리가 완료된 사진. 신발을 받아든 기자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기자는 뒷굽에 엉성하게나마 굽만 있으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사장님은 원래의 뒷굽 형태를 아예 제작해서 붙였다. 뒷굽이 온전히 살아났으니 이제 다시 5년은 신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장님은 생각보다 난이도 있는 작업이라 진땀을 뺐다며 혀를 내둘렀다. 진땀을 내신 것에 비하면 가격은 일반적인 뒷굽 교체와 같은 1만4000원.
요즘은 대부분의 수입사들도 스페어파츠를 잘 구비해 놓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클릿슈즈의 뒷굽 교체는 곤란하기 짝이 없다. 그럴 때는 제조·수입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주위에 흔한 구둣방을 찾아 수리를 의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웅섭 기자  heavycolum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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