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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빨간 창’ 시대 자전거 유튜버 9빠른 기술변화에 따라 온라인 생태계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빨간 창’ 시대 자전거 유튜버 9

빠른 기술변화에 따라 온라인 생태계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무언가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우리는 흔히 “‘녹색 창’에 검색해봐”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유명 검색 포탈에서 찾아보란 뜻 이었다. 이제는 녹색 창 대신 빨간 창, 유튜브가 대세로 떠올랐다. 글과 사진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다음의 자연스러운 흐름은 당연히 영상이다. 개인이든 단체든 누구나 쉽게 만들어 올릴 수 있고 검색 또한 용이하다. 유튜브에 ‘자전거’를 검색하면 수만개의 영상이 쏟아진다. 그중에서도 자전거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버들이 있다. 유튜브에 둥지를 튼 자전거 유튜버 9인을 소개한다

 

 

기자는 유튜브를 자주 본다. 블로그에 정성스레 써내려간 글과 사진에 익숙한 기자에게 초창기의 유튜브는 조잡한 영상들뿐이라는 기억이 남아있지만 현재의 유튜브는 다르다. 혼자 제작하는 영상들도 퀄리티 높은 것이 수두룩하고 정보의 질 역시 훌륭해졌다. 영상을 통해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는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유튜브를 즐겨보기 시작한 때부터 자전거 관련 유튜브를 모아보자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자전거를 다루는 국내 유튜브는 질이나 양에서 기사로 내보내기에는 아쉬운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제는 유튜브가 활성화됨에 따라 국내 자전거인들이 속속 유튜브에 둥지를 틀며 그 수준을 한참 올려놓았다는 판단이 든다. 자전거 정비, 제품 소개, 코스 소개 등 컨텐츠도 다양하다.
시즌 오픈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유튜브를 보며 다가올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금 키워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Duff 더프
첫 번째로 소개하는 유튜버는 더프다. 구독자수 1만5000명의 더프는 2016년부터 유튜브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자전거 용품에 대해 리뷰한 영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외 자전거 선택 요령, 정비 팁 등 다양한 컨텐츠를 다루고 있다. 영상은 30개 남짓으로 구독자수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라 의아하지만 최근 들어 컨텐츠의 퀄리티가 급상승중인 것을 보면 납득이 된다. 최근 가장 흥미로웠던 영상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자전거 속도계 만나보기 | 트림 원 프리뷰>였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사이클링 컴퓨터로 킥스타터에 펀딩중인 제품인데 더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 유익했던 영상이었다.

 

 

CJ Park
CJ Park(이하 박)은 MCT 팀인 팀 에어로에 소속되어 있는 아마추어 선수다. 그냥 동호인 수준이 아니라 MCT에 출전하는 만큼 실력면에서도 일반 동호인을 훨씬 능가하는 편. 그 때문인지 처음에는 자전거나 용품을 리뷰하는 정보성 영상보다는 훈련, 대회참가 영상, 코스 소개 영상 등이 주를 이뤘으나 점차 스펙트럼을 넓혀 현재는 자전거 관련 용품 리뷰, 자전거 소개, 행사 스케치 등 다양한 컨텐츠를 보여준다. CJ Park의 초창기 영상을 보면 ‘로드바이크란 이런 것’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현장감 있는 영상이 훌륭하다.

 

 

모험왕별이
이름처럼 모험왕이 될 기세다. 모험왕 별이는 자전거뿐 아니라 등산, 캠핑, 스케이트보드 등 다양한 형태로 이곳저곳을 누비는 영상을 업로드 한다. 한국과 일본이 주무대다. 자전거 타고 떠난 울릉도 여행, 일본 일주, 백두대간 자전거여행 등 다양한 장소를 영상에 담아냈다. 중간중간 자동차 이야기도 등장하는 등 자전거에만 집중된 채널을 찾는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추천할 만하다. ‘어드벤처’라고 불릴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영상이 이 채널에 있다. 최근 인상 깊었던 영상은 새로이 개통된 자전거도로에 대한 리뷰.

 


댄신괴물율무
여성 유튜버로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로라의 영상이 모인 댄신괴물율무 채널이다. 17년 말 시작해 현재까지 117클립의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보면 상당히 업로드 빈도가 높은 편. 기자는 최초의 영상과 현재 영상의 퀄리티 상승으로 봤을 때, 전문 PD가 합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했지만 여전히 홀로 모든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어 자못 놀랍기도 하다. 2017년 입문해 이제 갓 1년을 넘긴 그녀는 입문자의 눈높이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인상적인 영상은 <자전거 랩핑>이었고 충격적이었던 것은 <브라질리언 왁싱> 편이었다.

 


아라누나
또 한명의 여성 유튜버다. 아라누나는 로라와는 달리 수준급 실력을 지닌 라이더다. 수티스미스 팀에 소속된 그녀는 대회에 참가해 포디엄에 오른 것도 여러 차례. 동호인 여성으로서는 정점에 오른 실력자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그녀의 영상은 그란폰도, 실내 평롤러 훈련, MTB 라이딩 등 실제 라이딩 내용들이 많다. 사실 기자도 2016년 경 수티스미스 팀 인터뷰를 통해 한번 만나본 것이 전부라 그녀의 실력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영상을 통해 본 그녀의 실력은 정말 대단한 수준이다. 영상 사이사이 자전거뿐 아니라 등산, 헬스 등 다양한 운동을 병행하는데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기에 충분한 영상들이다. 재미있었던 영상은 <죽진 않았어요… ※잔인한 남자들… 먹고 마시는 자전거인의 축제 싱싱 클래식>편이다. 인도어트레이닝의 끝판을 볼 수 있다.

 

 

 

 

소판돈자전거
‘소판돈자전거’라는 재미난 이름의 유튜브다. 평택에 위치한 벨로 마이스터 라는 샵의 점주가 직접 운영하는 채널인데, 소를 판 돈으로 자전거 샵을 차려서 소판돈자전거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소판돈자전거는 구독자수가 3000명밖에 되지 않지만 최초게시가 작년 9월인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엄청난 편이다. 게시물도 61건이니 단순계산으로도 한달에 10~12건 이상의 업로드가 이뤄진 것이라 열정과 의지를 알 수 있다. 자전거 매장을 운영하는 만큼 소판돈자전거의 주된 컨텐츠는 자전거매장에서의 구매요령, 비양심적인 매장 고발, 자전거 소매업계의 현실 등 업주 입장에서 소비자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채널이다. 구독자수도 적고 이제 막 시작하는 채널이지만 자전거를 구매하고자 하는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한강스포츠
한강스포츠는 자전거를 좀 아는 사람이라면 들어본 업체일 것이다. 미소바이크로 유명한 한강스포츠는 상당히 오래전인 2012년부터 영상을 업로드 해왔다. 업체로서는 드물게 유튜브의 가능성을 일찍이 알아본 것인지 2012년부터 꾸준히 영상을 올리다가 2018년 초부터는 더욱 공격적으로 컨텐츠를 업로드 하고 있다. 최근 업로드 된 컨텐츠들을 보면 프로자전거 선수와 대회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유명선수의 비하인드 스토리, 메이저 대회 소개 등을 다루고 있고, 중간중간 정비법과 용품 소개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해외 유명 유튜버


GCN (Global Cycling Network) 글로벌 사이클링 네트워크
GCN은 자전거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본 적이 있는 유튜브 채널일 것이다. GCN은 로드바이크를 전문으로 다루는 채널로 그 어떤 매체보다도 빠르게 제품소식은 물론, 프로 팀 소식, 그랜드 투어 소식 등을 전한다. 또 프로선수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컨텐츠들도 눈길을 끈다. 프로선수들의 훈련법, 재미있는 다양한 실험들까지 GCN은 로드바이크 속 모든 궁금증을 영상으로 풀어내 전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든 컨텐츠는 영어로만 제작되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영상만으로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채널인 만큼 총 조회수는 5억회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자랑한다.

 

 

 

 

바이크레이다(Bike Radar)
바이크레이다는 온라인 웹진으로 먼저 시작한 채널이다. 웹진을 방문하면 다양하고 방대한 양의 리뷰와 제품소개를 볼 수 있다. 그러한 웹진을 기반으로 2010년부터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GCN과는 달리 MTB, 로드바이크, 그래블 등 자전거라고 이름 붙여진 거의 모든 것을 다룬다. 리뷰 위주의 웹진을 운영하는 만큼 제품소개도 많고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소개영상도 흥미롭다.

 

 

 

최웅섭 기자  heavycolum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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