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와 퍼스널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업계 대변자가 되겠다”

한국스마트모빌리티협회(KOSMA) 출범

·사진 최웅섭 팀장

 

17년 4월 5일 한국스마트모빌리티(KOSMA) 창립총회

 

 

 

17년 4월 5일 한국스마트모빌리티(KOSMA) 창립총회

 

 


전기자전거와 퍼스널모빌리티 업계가 뭉친 한국스마트모빌리티협회(KOSMA)가 탄생했다. 4월 5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40여명이 참석해 임진욱 회장, 예민수 전기자전거분과 회장, 양해룡 퍼스널모빌리티분과 회장을 선임했다. 협회는 앞으로 시장의 확대와 소비자 보호, 업계의 공정한 경쟁과 이익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전기자전거와 퍼스널모빌리티를 아우르는 한국스마트모빌리티협회(KOSMA)가 4월 5일 발족했다. 서울 서초동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2층 회의실에서 열린 KOSMA 창립총회에는 전기자전거와 퍼스널모빌리티 업계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앞으로 협회를 끌어나갈 협회장의 선출과 회칙 인준, 향후 한국시장에서 스마트모빌리티가 안착하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내용 등의 대한 논의가 심층적으로 이뤄졌다.

 

 

창립총회에는 4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업계를 효율적으로 대변할 KOSMA
KOSMA의 창립은 전기자전거와 퍼스널모빌리티를 모두 아우르는 스마트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업계를 대변하는 단체의 탄생을 뜻한다.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는 교통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기자전거와 최근 들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퍼스널모빌리티는 유독 국내에 들어올 때 마다 법제화 문제와 안전문제, 교통수단으로의 인식 미비 등 여러 가지 진통을 겪어왔지만, 이번 KOSMA의 창립으로 업계의 입장을 정부부처 등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어 문제 해결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단독 업체로는 힘들었던 다양한 행사와 연구활동 등이 협회 차원에서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위)본지 발행인 김병훈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아래)회칙을 꼼꼼히 살펴보는 참석자


 

협회의 회장단. 좌측부터 퍼스널모빌리티 분과회장 양해룡 이브이샵 대표, 총괄회장 임진욱 트라이비키 대표, 전기자전거 분과회장 예민수 벨로스타 대표

 

 

퍼스널모빌리티도 법제화 시급 
창립총회에 이어 신임 회장단 주재로 협회의 발전방안을 두고 자유토론 시간이 마련되었다. 우선 법제화 문제가 먼저 제기되었다.
지난 3월 2일 통과된 법안으로 전기자전거는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퍼스널모빌리티에 대한 법제화는 아직도 난항을 겪고 있어 협회의 적극적인 의견조율과 대정부 제안 활동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대해 양해룡 퍼스널모빌리분과 회장은 “퍼스널모빌리티의 법제화와 대중화를 위해서는 업계의 자정노력 또한 수반되어야 한다. 최근 들어 일부 마니아들과 업체들로 인해 속도와 성능만을 중시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풍조가 생겨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25km 속도제한이 적용되고 있는데 이를 무시한다면 법제화는 요원해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미니모터스의 정창현 이사는 “안전 역시 큰 문제다. 제품을 구매하면서 보험이 되냐고 묻는 고객들이 많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직까지는 없다. 법제화가 늦어진다면 최소한의 안전을 위한 보장책이라도 있어야 한다. 다행히 이번 달 전후로 미니모터스와 메리츠화재가 함께 퍼스널모빌리티용 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자전거 역시 순조롭지만은 않다. 알톤의 김민철 팀장은 “법안은 통과되었지만 법안의 내용은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에 한정되어있다. 때문에 PAS와 스로틀 방식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었던 기존 제품 구매자들의 문의와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만약 퍼스널모빌리티도 자전거도로 주행이 가능해지면 스로틀도 포함되어야 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난감한 상황”이라며 법의 맹점을 꼬집었다.
 

저작권자 © 자전거생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