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택트 시대’ 아이콘으로 자전거에 관심 증대 - 월간 자전거생활이 선도해 전남도, 제천, 창원에 이어 신안군, 해남군 코스 작업 중

 

자전거생활이 그동안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발행한 자전거코스 지도집

‘신안 1004섬 자전거길’ ’해남 땅끝자전거길‘ 등 지자체 단위의 자전거여행 라이딩 테마코스가 하나둘 조성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운동과 여행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전거가 주목받으면서 지자체가 자전거여행 테마코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은 중앙정부가 앞장서서 국토종주자전거길을 비롯한 대규모 자전거 라이딩 테마코스를 개발했다면, ‘코로나 시대’에도 ‘사회적 거리’가 자연스럽게 유지되면서 소수 단위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자전거에 주목한 지자체가 지역내 자전거여행 라이딩 테마코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추세다. 특히 일찍부터 자전거여행에 착안한 전남 신안군은 2016년 ‘1004섬 자전거길’ 8개 코스 500km를 조성해 지금은 국토종주길이나 동해안자전거길, 제주환상자전거길 못지않은 지명도를 자랑한다. 실제로도 ‘1004섬 자전거길’은 자전거 동호인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코스로 각인되어 최고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최근 신안군은 '1004섬 자전거길' 인증수첩지도책 발간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지자체의 자전거여행 테마코스 개발에 실질적인 선도자 역할을 해온 곳은 월간 자전거생활이 첫손에 꼽힌다. 2002년 국내최초의 자전거전문지로 창간된 자전거생활은 그동안 자전거여행 문화 확산에 특히 힘을 기울여 매호마다 자전거여행 기사를 대폭 게재하고, 각종 지도 제작, 투어 이벤트 등을 진행해 왔다.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테마별 코스를 루트화하고 지도집을 발간해 지역의 자전거여행 확산과 홍보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자전거생활은 그동안 <전남 무지개길 27선>(2007년), <제천의 MTB 코스>(2008년), <창원시 자전거여행 코스>(2010년), <전남 자전거여행 30선>(2011년)을 발행했고, 최근에는 해남군과 함께 ‘해남 땅끝자전거길’ 13개 코스, 약 515km를 개발 중이다. ‘해남 땅끝자전거길’은 올해 중으로 코스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시즌부터는 안내 시스템 등 편의시설을 완비해 본격 개장할 계획이다.

자전거생활 김병훈 발행인은 “자전거를 타면 처음에는 운동 측면에 관심을 갖다가 나중에는 최고의 여행수단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여행에 탐닉하게 된다. 자전거 코스는 한번 조성해 놓으면 혼자든 단체든 동호인들이 알아서 찾아와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꾸준한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전거 코스는 따로 길을 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다양한 길을 활용하는 루트화 개념이어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여행촉진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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