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세계전기차 판매 4위, D2 전시

2017년 상반기 세계전기차 판매 4위, D2 전시

▶ D2,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
▶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 가능, 150km 주행
▶ 자이로드론, 전동휠 제품과 케이스 전시   

 

차세대 도시형 탈것으로 주목받는 초소형 전기차가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반도체 장비와 초소형 전기차 전문기업인 ㈜쎄미시스코(대표 이순종)는 8월 24일 개장한 수도권 서북부 최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에서 주력 초소형 전기차 D2를 선보였다.

2000년 설립 이후 반도체 장비를 생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과 거래하며 성장해온 쎄미시스코는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초소형 전기차에 주목, 연구 투자를 거듭해 올해 3월 제주시에 전기차 직영전시장 제주센터를 오픈한데 이어 5월에는 세종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 가능 
스타필드 고양 2층 ‘일렉트로마트’ 내 스마트모빌리티관에 선보인 모델은 2017년 상반기 전세계 전기자전거 판매 4위를 자랑하는 중국 브랜드 ZD의 D2. 깜찍한 디자인과 넉넉한 2인승 좌석, 후미 짐칸까지 갖춘 D2는 한번 충전으로 150km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시용으로 적당하다. 특히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가장 큰 특징은 가정용 일반 220V 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해 충전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충전시간은 약 6시간이 걸린다.

D2의 가격은 2200만원이지만 국고보조금(578만원)과 지자체보조금(지역에 따라 200~500만원)을 제외하면 서울은 1272만원, 경기는 최저 112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8월 24일 현재 100대가 예약됐을 정도로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D2는 현재 정부의 형식승인 절차를 받는 중이라 정식 판매는 되지 않는다. 빠르면 올해 10월 중에 형식승인이 마무리되면 본격 시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쎄미시스코는 성능과 품질이 검증된 D2를 시작으로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순수 국산모델로 배달과 운송용으로 특화된 R3와 농업용인 U4를 개발하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는 매일 운행하더라도 전기료가 월 4만원에 지나지 않고 엔진오일 같은 정기적인 점검정비와 세금이 없어 유지관리비가 거의 들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매연을 전혀 내뿜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크기가 작아 주차도 편해 유럽과 중국에서 차세대 탈것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쎄미시스코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AS에도 만전을 기했다. 전국망을 갖춘 자동차정비 전문업체인 마스터자동차관리(주)와 제휴해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긴급 견인 서비스, 구매후 1년간 무상점검 서비스(연간 최대 2회)를 제공한다. 3년 6만km, 배터리는 2년을 보증한다.

D2가 전시된 ‘스타필드 고양’은 고양시 고양구 동산동 삼송지구 신도시에 들어선 대규모 쇼핑센터로 건물 길이만도 560m에 이르고 연면적은 63빌딩의 1.5배인 36만5000㎡(11만400평)에 달한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560개 브랜드와 100여개의 맛집이 입점해 있다. 쎄미시스코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스타필드 고양에 독립 매장 개설을 검토중이다. 

 

한편 스타필드 고양 내 스마트모빌리티관에는 쎄미시스코의 D2를 비롯해 자이로드론의 전동휠 제품 등도 전시되고 있다.

* 전시장 위치 : 경기 고양시 고양구 고양대로 1955 스타필드 고양 2층 일렉트로마트 ‘스마트모빌리티관’ 
* ㈜쎄미시스코 : 070-8233-5350(전기차 관련) www.smart-ev.co.kr
* 자이로드론 : 02-571-5324 www.zyrodrone.co.kr 

 

[인터뷰] - 김구수 쎄미시스코 전기차사업부 본부장(상무)

“D2를 시작으로 독자모델 R3와 U4로 시장을 선도하겠다” 

스타필드 고양 개장 첫날 D2 전시장에서 만난 김구수 쎄미시스코 전기차사업부 본부장(상무)은 “중국이나 유럽에 비해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기술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D2는 올해 상반기 세계전기차 판매 4위에 오른 검증된 모델이다. 국내는 아직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낮아 빠르게 발전하고 또 커지고 있는 해외의 전기차 사정이 덜 알려져 있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국내 수요도 상당하고,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D2는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과 관심이 높아 벌써 100대의 예약 판매를 올렸다.”
김 상무는 “중국 브랜드 제품인 D2를 먼저 들여온 것은 전기차에 관해서는 중국 시장이 워낙 크고 또 산업적으로 발전해 있어 참고 대상으로 삼은 측면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추후 쎄미시스코의 목표는 D2의 개선모델을 국내에서 조립생산하는 것과 쎄미시스코의 독자모델인 배달 겸 운송용 3륜차 R3와 농업용 U4를 출시하는 것이다.
D2는 아직 형식승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판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비슷한 성격의 초소형 전기차인 르노 트위지가 형식승인을 마치고 시판중이서 10월 중에는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초소형 전기차 업체 중에서는 쎄미시스코가 공장과 전시장, 기술력을 이미 갖춰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D2에 이어 쎄미시스코 독자 브랜드를 붙인 R3와 U4가 거리를 질주하는 날, 국내의 도심 풍경은 한층 다채롭고 부드러워질 것이고, 운송비에 들이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도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저작권자 © 자전거생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