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사랑해 자전거업계에 몸담은 사람들

본지 주최 ‘자전거 업계 실무자 모임’
자전거를 사랑해 자전거업계에 몸담은 사람들

회사와 담당하는 업무는 서로 다르지만, 자전거를 좋아하고 자전거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첼로, 알톤, 스캇, 후지 등 완성차 업체에서부터 수티스미스, 알베도, 비텔리 등 용부품 업체의 관계자들,  그리고 자전거 컨셉의 카페를 운영하는 대표까지 술 한 잔을 나누며 이런저런  대화가 오갔다  
    

 

 

12월 11일 갑작스러운 한파에도 저녁 7시가 되자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카페 벨로마노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마련된 자리는 자전거 업계에 종사하는 실무 담당자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본지가 주최하는 소통의 자리였다.

자전거가 좋아 직업까지 되어버린 사람들이지만 누구나 그렇듯 처음 만나는 자리여서 서먹함이 흘렀다. 하지만 곧 하나의 관심사인 ‘자전거’를 주제로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다.

“재미있는 컨텐츠 부족이 시장침체의 원인”
이날 참석한 인원은 총 13명으로 자리를 준비한 본지 최웅섭 팀장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추운 날씨에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 알아가고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최팀장의 인사말에 이어 간단히 서로를 소개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여느 식사자리와 같이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흘러갔으며 처음 대화의 주제는 개인의 안부 및 담당 업무와 관련해 가벼운 질문이 오갔다. 식사와 함께 간단히 제공된 술을 한잔 두잔 기울이다 보니 어느덧 어색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자연스럽게 자전거가 공통주제가 되었으며 가장 큰 이슈인 자전거업계 전반에 드리운 시장침체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제시하는 생각은 달랐지만, 자전거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부족이 가장 큰 공감을 얻었다. 이와 관련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전거대회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해답으로 제시되었다. 

최근 대회를 수익사업으로 이용하는 업체의 행태로 인해 동호인들이 회의감을 느끼고 이탈하는 현상을 겪다 보니 업계는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블루레포츠 전명규 대리는 “자전거 대회에 한 가족이 참가하는 경우, 대회에 나가는 사람을 제외하면 나머지 가족은 할 일 없이 보내는 경우가 많다. 남은 가족도 다른 여흥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함께 즐기는 자전거 문화를 위해 각 분야에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카페 벨로마노는? 
서천우 대표가 운영하는 벨로마노는 국내 최초의 자전거 테마 카페이자 이미 자전거인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자자한 카페다.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매장은 다양한 음료와 음식으로 라이딩 후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고 빕숏을 입고 입장해도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자전거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며 자전거 관련 소소한 액세서리도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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