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험로주파를 위한 그래블타이어... 그립, 퍼포먼스, 승차감 다 원한다면

그래블바이크에서 타이어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얼핏 로드바이크와 비슷한 생김새의 그래블바이크지만, 더욱 두터운 타이어에서 그래블바이크만의 아이덴티티가 가장 크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아무리 최근의 로드바이크가 광폭림 유행에 과거와 달리 클리어런스가 30c를 넘나든다 해도 평균 40c 사이즈의 그래블바이크와는 비교하기 어렵다.

로드바이크 25C(좌)와 투아렉 40C의 사이즈 비교

 

그래블바이크는 도로와 험로 모두를 빠르게 달리기 위한 어드벤처 장르의 하나인 만큼, 모든 지형에서 일정한 속도와 그립, 더불어 승차감까지 충족해야하기에 큰 사이즈의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최적의 밸런스를 잡아내야 좋은 그래블타이어가 되는 것이다.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사 허친슨은 각자 다른 특징을 가진 3종의 그래블타이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투아렉(Touareg), 블랙맘바 CX(Black Mamba CX), 토로 CX(Toro CX)가 그것이다.

 

허친슨 투아렉

투아렉(Touareg) - 가장 균형 잡힌 그래블타이어

허친슨의 삼총사 중 가장 그래블바이크다운 타이어라고 한다면 단연 투아렉을 꼽는다. 올해 출시된 투아렉은 기존 CX(사이클로크로스)MTB에서 탄탄히 쌓아올린 경험치를 그래블로 확장한 모델이다. 그런 만큼 내구성부터 접지력, 승차감 등 모든 면에서 최적의 밸런스가 우선시되어 진흙이 즐비한 젖은 지형은 물론, 마른 자갈과 바위로 가득한 건조 지형에서도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다. 권장공기압은 40psi, 최대 공기압은 50psi까지로, 도로위주라면 40psi 후반, 험로 주행이 많다면 40psi 수준이 적합하다.

 

기존 MTB 타이어에 적용되던 하드스킨(Hardskin) 기술이 접목되어 내구성을 보강함은 물론 저압에서도 타이어의 지지력이 높다. 고밀도의 127Tpi 케이싱은 경량에도 크게 기여한다. 촘촘한 노브 간격으로 빚어진 트레드는 고속에서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튜브리스 레디 타입으로 클린처와 튜브리스 휠세트 모두 사용가능하다.

 

허친슨 블랙맘바CX
허친슨 블랙맘바CX

 

퍼포먼스가 우선인 그래블라이더라면, 블랙맘바CX(Black Mamba CX)

아프리카의 강력한 독사의 이름을 딴 블랙맘바 CX는 허친슨의 MTB 타이어인 블랙맘바와 여러 가지 기술을 공유한다. 사이클로크로스를 뜻하는 CX가 붙은 만큼 일반적인 그래블바이크 보다 더욱 빠르며 익사이팅한 라이딩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투아렉에 비해 건조지형에서의 장점이 부각된 모델이다. 마찬가지로 하드스킨 기술이 적용되었고, 듀얼 컴파운드 구성으로 사이드 노브는 레이스 리포스트(Race Ripost) 컴파운드가 적용되어 코너링에서 더욱 강력한 접지력을 보여준다.

 

허친슨 토로CX
허친슨 토로CX

 

젖은 노면에는 토로 CX(Toro CX)

토로 CX는 진흙과 같이 젖고 미끄러운 노면상태에 최적화되었다. 측면 노브가 다른 타이어에 비해 높게 설계되었다.

마찬가지로 CX가 붙은 만큼 기존에는 CX를 위해 설계되었기에 최대 33c(UCI 규정상 CX에 활용 가능한 최대 규격) 사이즈이나, 새로이 47c 규격까지 선보이며 그래블에도 활용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127Tpi의 고밀도 조직으로 가벼움과 반응성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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