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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삼화MTB

대를 이은 미캐닉 ‘장인정신’
본지 독자라면 익숙한 얼굴이다. ‘미캐닉룸’을 연재 중인 정호찬 대표는 MTB의 본고장 미국 연수를 비롯,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울산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미캐닉으로 우뚝 섰다. 울산에서 2대째 삼화MTB를 운영 중인 정호찬 대표의 숍을 찾아가 보았다
글 이동복 기자   사진 편집부  사진제공 삼화MTB 

 

1974년 울산 남구에 처음 문을 연 삼화MTB는 정창석 대표가 30년이 넘도록 판매와 정비 서비스를 제공해 온 울산 라이더들의 고향과도 같은 전문숍이다. 지난해 정창석 대표의 대를 이은 정호찬 대표는 삼화MTB의 오랜 경험과 미국에서의 기술 유학 등을 바탕으로 자전거 정비의 가치를 울산 지역에 전파하고 있다.  


- 2대째 삼화MTB를 운영 중입니다. 계기가 있었나요? 
“삼화MTB는 1974년, 아버지께서 먼저 시작하셨어요.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탔고, 한 때는 선수를 꿈꾸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는 것이 더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삼화MTB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벌써 아버지를 도와 일을 시작한 지 18년이 되었네요. 옛날의 삼화MTB집 꼬마가 이제 2대째 대표가 되었습니다(웃음).”
- 미국에서 자전거 교육을 받으셨는데, 어떠셨나요?
“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었어요.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그때는 정말 한국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가 힘들었죠. 그래서 2006년에 미국 BBI(Barnett Bicycle Institute)를 찾아 자전거 정비교육 전과정을 수료했어요. 회사 지원이 아닌, 개인 유학 차원이라는 특이한 케이스이기도 했어요. 이후에 스램과 DT 스위스의 공인 미캐닉(Certified Technician) 과정도 수료했고요. 미국에서 공부한 건, 나름 큰 모험이었어요. 주변에서도 뭐 하러 미국까지 가느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죠. 하지만 미국의 자전거 문화를 돌아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 더 나은 자전거 문화와 시장을 위한 전문숍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본지와의 인연도 깊어요. ‘미캐닉룸’은 어떻게 시작하신건가요
“한때는 저도 자전거생활의 독자였어요. 자전거생활과의 인연은 지방 동호회를 취재하러 온 담당기자(당시 신용윤 기자)와 유대관계를 지속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의욕이 넘쳤던 당시, 객원기자로 활동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마침 미국 BBI 유학생활 후 한국에 돌아왔을 때 자전거생활로부터 미캐닉룸을 맡아 해보지 않겠냐는 권유가 들어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면을 통해 매뉴얼 내용을 토대로 한 정비를 강조하고 싶었고, 저 또한 미캐닉룸을 연재하면서 자전거 정비에 대한 체계적이고 자세한 정비 자료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습니다.”

매장 전경. MTB는 물론 다양한 자전거를 취급하고 있다

 

- 자전거 교육활동도 진행 중이시죠?
“숍 운영과는 별도로 자전거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자전거 관련 교육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학교나 관공서에서 주로 이뤄지는 교통법규 등을 비롯한 자전거 안전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어떤 교육보다 우선되어야 할 교육이지만 제대로 된 커리큘럼이 없어 나름의 노력 끝에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 교육은 2008년부터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정비 관련 교육입니다. 관련 업체나 동호회가 주 대상인데, ‘서울바이크쇼’에서도 공개 강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 정창석 대표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아드님이 삼화MTB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처음 아들이 미캐닉이 되겠다고 했을 때는 반대를 했었습니다. 일도 힘들고 기술자가 대우받지 못하는 현실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일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보여 미국 유학을 지원했습니다. 다행히 자신의 길을 잘 찾은 것 같아요. 자전거생활이나 단행본을 보고 아들을 찾아오는 손님을 볼 때면 뿌듯하기도 합니다. 전보다 좋아지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자전거 시장을 본다면 아들의 의견을 존중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 아버지와 함께 일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업무적인 것도 있지만 항상 검소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길 옆에서 지켜봐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잘 못할 때는 채찍질도 해주세요(웃음). 아버지가 계셔서 안정감을 얻는 부분도 있습니다. 든든한 후원자이자 동반자이신 아버지가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든든한 후원자인 아버지 정창석 대표와 함께
삼화MTB의 강점은 정확한 자전거 정비다. 정호찬 대표는 앞치마만 둘렀다고 모두 미캐닉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자전거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정비가 건강한 자전거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 삼화MTB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정비 전문성입니다. 고장 난 자전거는 환자와 같습니다. 진료나 치료가 적절하지 않으면 간단한 문제가 커질 수도 있고,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 수도 있지요. 자전거 정비도 마찬가지예요. 지금까지 꾸준하게 자전거 정비 전문성을 높여왔습니다. 몸이 아플 때 가장 유명하고 정확한 치료를 하는 의사를 찾듯이, 자전거에 이상이 있을 때는 저와 같은 기술력 있는 미캐닉을 찾아주시면 됩니다.”
실제로 정호찬 대표는 다른 자전거 숍에서 해결하지 못한 여러 문제들을 직접 해결하곤 했다고. 소문 자자한 그 정비 기술에 다른 지방에서도 정비나 구매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본지의 객원기자 활동은 물론, 정비 관련 저서를 집필하며 자전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는 정호찬 대표는 최근에는 블로그를 통해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울산과 인근 지역 라이더라면 삼화MTB를 기억해두자. 언젠가 벌어질 수 있는 골치 아픈 정비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그곳에 있다.  

주소 : 울산 남구 수암로 209 / 052-273-1081
http://blog.naver.com/samam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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