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마 헬멧 라인업을 좀 살펴볼건데요,

리마는 상당히 역사도 있고 기술력도 있는데, 아, 그리고 프로투어 아스타나에서도 리마를 운용하고 있죠. 근데 우리나라 동호인 사이에서 아주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건 뭐 자전거좀 타신다 싶으면 아실거에요. 어지간하면 헬멧은 보이는 애들만 보이지 우리나라 특성상 좀 인기 있다싶으면 우르르 몰려가는 현상이 심한데, 사실 그것도 좀 이해는 돼요.

전세계랑 우리나라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눈이 높습니다. 그래서 조그만한 차이로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데 외국인들은 조금 하자있어도 이 정도는 뭐 괜찮아 하고 이지고잉하는 편이 많거든요.

반면 우리나라는 자기한테 조금이라도 안어울리거나 디자인이 내 스타일이 아니다 하는 여러 가지 이유로 외면받는 헬멧들이 많죠.

리마가 최근에 내놓은 제품들을 보면 여러 가지로 쇄신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칼 디자인이랑 헬멧 외부 갑피의 디자인이 중요한데 그런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생각이 들구요 지금 브랜드마다 최고급 헬멧은 30만원 선이 많죠? 리마는 최상급인 에어프로 모델도 28만원에 불과하구요. 하지만 이것도 역시 싼 가격은 아니죠, 그래서 지엘앤코에서는 다음시즌 주력상품으로 좀 더 저렴하고 성능도 준수한 에어 스피드와 에어 스트라토스를 밀고있는 것 같은데요, 두 제품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에어 스트라토스 한 번 볼게요.

에어 스트라토스는 일단 가격이 충격적이네요 10만원인데, 한 때 저렴하면서도 메이저 브랜드에서 만든 헬멧 하면 레이저의 블레이드를 추천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4~5년전인거 같은데 그때 진짜 레이저 블레이드 없었던 사람이 없었던 정도로 많았거든요. 근데 이제 그건 디자인도 요즘이랑은 좀 안 맞고, 가격도 인터넷 최저가 기준 13만원 정도로 오른 것 같아요. 그러면 이 스트라토스는 샵에서 할인받고 뭐하고 하면 최소 9만원대에는 구입이 가능하겠죠? 일단 가격적으로 엄청난 메리트가 있구요.

 

디자인도 보시는 바와 같이 요즘 인기많은 헬멧들처럼 에어로 디자인을 채택을 했구요, 딱히 에어로 디자인이라고 해서 뭐가 대단한게 있는게 아니고 과거에는 헬멧에 구멍을 숭숭 뚫어서 어지간해서 마주치는 모든 공기를 다 통과시켜버리려고 했다면, 요즘에는 선택적으로 헬멧 표면에선 흘려낼 건 흘려내고 통과시킬건 통과시키면서 공기저항효과를 극대화 하기위해서 헬멧에서 면이 강조된 디자인이 많은거죠. 또 이런게 이전 헬멧들 보다는 심미적으로 더 예쁜게 사실이죠

 

또 컬러옵션이 7가지나 있다는 게 장점인데요, 이 가격대 헬멧에서 컬러옵션을 크게 기대하기 힘듭니다. 끽해봐야 3가지? 정도로 추려지는데... 이 가격에서 무려 7가지의 옵션은 진짜 제조사에서 크게 희생한거에요. 비인기 컬러의 경우는 재고부담도 생길 수 있는데 그게 기업입장에서는 진짜 치명적이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7가지라... 확실히 깔맞춤이 중요하긴 하잖아요? 입맛대로 고를수 있다는 게 또 장점이 되겠습니다.

단점을 좀 잡고싶은데 사실 기본기에 너무 충실해서 아직은 단점이랄게 잘 안보여요. 이 가격에서 말이죠.

 

 

에어 스피드

사실 20만원 초반대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헬멧들하면 이런 디자인은 잘 보기가 힘들거든요 디자인이 상당히 잘 빠졌습니다. 22만원이면 구매각으로 보여집니다만, 이거 파시려면 홈페이지에 사진 전부 새로 찍어서 교체하시는게 낫겠어요 이거 실물이 훨씬 이쁩니다. 사진은 진짜 밋밋해보였는데 말이죠.

 

에어 스피드는 완전 에어로를 표방한 헬멧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하구요 벤트홀이라고 하죠 헬멧에 뚫린 구멍들도 아까 보여드린 스트라토스보다도 적어요 이건 공기를 어지간하면 다 흘려보내겠다 하는 의도구요 그래서 면이 넓게 적용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에어스피드는 피드락의 마그네틱 버클이 적용되었습니다. 그 있잖아요, 다들 헬멧턱끈 안끼고 자전거 올라탔다가 멈추지도 못하고 난감할 때. 에어스피드는 그냥 갖다 대기만 하면 착 붙는 턱끈으로 아주 편리하게 결착이 가능하죠 이건 써본 사람만 아는 옵션입니다. 다만 단가가 조금 높은걸로 알고있어요.

 

헬멧에서 편안함이 상당히 중요하잖아요. 특히나 한국인 두상은 옆짱구가 좀 많은데, 지금 두 제품 모두 아시안핏 이거든요? 근데 이 아시안핏이 금형에 변형을 줘서 만든게 아닌거같아요. 여기 보시면 패드가 옆쪽은 납작하게 되어있거든요? 이런식으로 아시안핏 패드를 만든거 같은데요, 이거 상당히 편하더라구요. 아시안핏으로 나왔다는 다른 제품들도 보면 패드는 옆이고 앞이고 다 두툼하게 되어있어서 두통유발이 좀 있었는데 제 기준에서 이 두 가지 헬멧 모두 편안했습니다. 이건 케바케긴 하겠지만서도 써보면 편안하다고 하실만한 분들이 상당히 많을 듯 합니다.

 

단점! 두가지 꼼꼼히 보다보니까 확실히 있긴 있네요. 후면에 어저스트 다이얼이라고 하죠? 조여주는 다이얼. 그게 디자인도 좀 후지고 면이 너무 얇아서 손에 잘 안잡혀요 그런데 뻑뻑해 이거 손에 땀이라도 묻으면 되게 안돌아가게 생겼어요 어떻게 조이기는 조여도 푸는게 되게 힘듭니다. 이건 분명히 개선해야될 것 같구요,

그리고 밉스가 없다는게 단점으로 지목될 것 같기도 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밉스의 드라마틱한 성능을 잘 체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그 성능체감을 위해서는 사고가 나야하는데! 저는 안전운전하기 때문이죠 또 밉스가 적용되는 순간 헬멧가격이 3~5만원은 바로 뛰어버리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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