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SL 프레임에는 라이트스피드 30년 역사의 노하우가 집약

라이트스피드와 캄파놀로 구동계가 만나다
라이트스피드 T1SL 슈퍼레코드 12단

T1SL 프레임에는 라이트스피드 30년 역사의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다. 카본 프레임이 대세를 이루는 트렌드 속에서도 라이트스피드의 기술로 태어난 T1SL은 가벼운 무게, 뛰어난 승차감 그리고 티타늄 프레임만이 지니는 유니크함이 돋보이는 명품이다  

 

지금까지도 라이더들 사이에서 티타늄 프레임은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티타늄 프레임은 유행을 타지 않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고유의 부드러운 승차감 등의 장점을 꼽을 수 있지만 가장 큰 특징은 높은 희소성으로 지금까지도 고가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사실 티타늄은 지구상에서 흔히 얻을 수 있는 금속원소 중 하나로 단가가 높지는 않다. 그렇다면 왜 티타늄 프레임은 그렇게 고가일까? 답은 티타늄을 자전거 프레임 형태로 만들기까지 제련과 가공과정 그리고 까다로운 특수용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숙련된 기술자의 손을 거쳐야지만 비로소 완성도 높은 제품이 탄생하므로 대량생산이 어렵고 제조시간 역시 오래 걸리다 보니 고가일 수밖에 없다.

 

 

라이트스피드의 최상급 림 브레이크 모델
라이트스피드의 최상급 모델인 T1SL은 림 브레이크와 디스크 브레이크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지난 3월호에서 소개한 디스크 브레이크 프레임에 적용된 기술은 동일하나 림 브레이크 모델이 보다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프레임은 티타늄으로 제작되었고 카본포크를 채용해 경량과 승차감을 추구했다. 탑튜브는 일반 원형 튜빙이 아닌 다각형 튜빙을 적용했는데 6AL/4V 티타늄 판재를 다각형으로 절곡한 뒤 끝부분을 용접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경량은 물론 강성까지 확보했다. 

다운튜브에는 오버사이즈 타원형 형태의 3AL/2.5V 티타늄 튜빙이 적용되었는데 필요한 강성에 따라 소재를 달리했다. 헤드튜브와 바텀브라켓은 경량을 위해 트리플버티드 공법이 적용되어 한 번 더 무게를 줄였다.
T1SL 림 브레이크 프레임은 S사이즈 기준 998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기계식과 전동식 구동계를 사용할 수 있다. 프레임은 라이프타임 워런티를 제공한다.
 

 

최상급 모델에 걸맞은 최고의 컴포넌트 구성
최상급 프레임에 걸맞게 구성 컴포넌트들도 최상급이다. 올해 캄파놀로에서 새롭게 발표한 12단 기계식 슈퍼레코드 그룹세트가 적용되었다. 단순히 한 개의 기어비가 추가된 게 아니라 레버의 형태와 그립, 변속 성능과 감도, 제동력, 에어로 성능을 위해 모든 컴포넌트의 디자인과 설계가 바뀌었으며 보다 높은 퍼포먼스를 원하는 라이더에게 적합하다.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12단 레버
산마르코 아스피데 카본 FX 안장
31.6㎜ 규격의 시트포스트
FSA K-포스 스템과 핸들바
익스터널 방식의 변속케이블
더 강력해진 제동력의 슈퍼레코드 브레이크
에어로 형상의 슈퍼레코드 크랭크
최대 32T까지 지원하는 슈퍼레코드 뒤 디레일러
슈퍼레코드 앞 디레일러
깔끔하게 처리된 BB셸 용접 부위

 

테스트라이더
“가장 진보한 티타늄 프레임”
정형래 싱크웨이 대표 

“과거에 다양한 티타늄 프레임을 시승해본 기억을 떠올려 보면서 현재의 티타늄 프레임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매우 궁금하던 찰나에 라이트스피드 T1SL 슈퍼레코드 12 모델을 테스트해보게 되었다.
라이트스피드는 가장 진보된 티타늄 프레임 메이커로 정평이 나 있는 브랜드다.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T1SL은 탑튜브에 기계적 강도가 매우 뛰어난 6AL/4V 티타늄, 다운튜브에는 타원형의 3AL/4V 티타늄을 적용해 톱클래스의 레이싱용 카본 프레임과 동등한 강성을 가지고 있고 티타늄 소재 고유의 안락한 승차감은 물론 1027g(M 사이즈 기준)의 초경량을 구현했다.

첫 주행의 느낌은 경쾌함이다. 가벼운 프레임을 시승할 때 항상 느끼는 부분인데 T1SL 프레임도 매우 가벼워서 시승을 시작하자마자 경쾌한 느낌이 들었고, 시팅 시의 페달링은 강성이 높은 카본 프레임과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급가속과 폭발적인 댄싱 시에 반 템포 늦게 힘전달이 되는 느낌이 있었지만, 이는 힘손실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프레임 고유의 탄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오히려 탄력을 라이딩에 활용하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평지에서 탄력적으로 저속부터 50㎞ 이상의 고속까지 주행해 보았는데 속도 유지나 가속성이 매우 훌륭해서 예전 티타늄 프레임과는 완전히 달랐다. 일반적인 코너링과 연속 코너링에서는 휠베이스가 짧은 프레임처럼 고속에서도 어렵지 않게 코너에 진입할 수 있고 연속적인 코너를 만나도 보다 자연스러운 코너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최근 모든 프레임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성능 중 하나가 승차감인데 T1SL은 주행 중 만나게 되는 일반적인 잔 진동과 작은 충격을 흡수해 편안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다.
T1SL은 (카본에 비해) 무겁고 둔하다는 티타늄 프레임에 대한 선입견과는 거리가 먼 제품으로 올라운드 성향의 프레임을 선호하면서도 퍼포먼스 라이딩을 원하는 라이더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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