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소재가 보여주는 강성과 탄성
궁극의 소재가 보여주는 강성과 탄성
ELFAMA FANTASIA S7 27.5 S8500
얼마전 대전에서 열린 엘파마 경영자 세미나에서 처음 공개된 환타시아 G 시리즈는 자전거산업의 최고의 소재, 다양한 호환성 등을 내세웠다. 60T 등급의 미쓰비시 DIALED™ 프리프레그, 올기어레디AGR(All Gear Ready) 시스템 등 엘파마가 신제품의 연구 개발에 투자한 노력이 돋보였다. 이번호에서는 그보다는 한수 아래인 환타시아S7을 시승했다. G시리즈보다야 못하겠지만 그에 버금가는 설계를 했다는 엘파마의 설명에 기대감이 앞선다. 아직은 맹추위에 움츠리고 있지만 2018년 시즌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다. 환타시아 S7 S8500을 타고 필드로 나가봤다
다이얼리드가 사용된 G, 그에 못지않은 S7
흔히들 카본소재라고 했을 때 토레이와 함께 떠올리는 기업이 있다 바로 미쓰비시인데, 미쓰비시의 카본소재인 다이얼리드(DIALED™)는 피치계 카본으로 자전거산업에 흔히 쓰이는 팬(PAN) 계 카본과는 태생이 약간 다르다. 팬계 카본은 섬유를 1~2천°C의 고온으로 구워내 만드는 데 반해 피치계 카본은 석유·석탄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잔여물인 피치를 탄화시켜 만든다. 일반적으로 피치계 카본은 인장강도가 다소 낮지만 강한 탄성을 지녔고 진동감쇠력이 탁월하다.
엘파마는 이 다이얼리드를 활용해 환타시아 G시리즈를 제작했다. 이제껏 없었던 소재를 자신감 있게 사용한 것이다. 시승한 모델은 S7으로 다이얼리드가 쓰인 최고급소재의 프레임은 아니지만 다이얼리드 소재로 프레임을 설계하던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다. 애초 S7 시리즈의 기획의도는 G시리즈에 버금가는 프레임이었다고 한다. S7의 프레임소재는 토레이의 T700과 토호의 UTS50 이다.
제원
프레임 환타시아 S7 275 400(15.7”), 블랙/레드
포크/프론트 서스펜션 폭스 팩토리 32 FLOAT SC 27.5”
변속 시프터 SL-M8000 XT 11 SPEED
뒷디레일러 시마노 XT
앞디레일러 시마노 XT FD-M8000-D 사이드스윙 다이랙트 3단
크랭크 시마노 XT FC-M8000 3단
체인 KMC X11
카세트 시마노 XT CS-M8000
브레이크 시마노 XT BR-M8000
휠세트 디티스위스 스플라인 TWO 27.5
타이어 슈발베 레이싱랄프 EVO
스템 브렌타 스트라이브 오버사이즈 스템
핸들바 브렌타 스트라이브 플랫바
핸들그립 프로팜 HY-637 락그립
시트포스트 브렌타 스트라이브 시트포스트
안장 셀레이탈리아 SLS 프릭션 프리플로우
사이즈 340, 370, 400, 440, 470
가격 379만원
호환성을 극대화한 엘파마
최근 출시되는 MTB는 스램 구동계를 중심으로 싱글 크랭크 방식이 많이 사용된다. 한 장의 크랭크와 더 촘촘하고 많은 단수의 스프라켓이 조합된 것인데, 엘파마는 여기서 한번 더 질문을 던졌다. 효과적이긴 하지만 다양성을 배제한 이 조합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싱글 크랭크가 유행한 지난 시즌 동안 엘파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얼추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 그 해답은 바로 엘파마의 올기어레디(All-Gear-Ready) 시스템에 잘 녹아있다. 사실 대다수의 소비자는 특히 선호하는 것이 있다기보다 어떤 것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엘파마는 AGR 시스템을 프레임에 도입해 구동계 호환성을 극대화했다.
싱글 크랭크를 사용하다가도 언제든 별도의 가공 없이 3장의 체인링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가 하면, 비비셸 역시 모든 크랭크를 지원하는 PF30을 채용했고 어떤 규격의 허브에도 대응가능한 브레이크 마운트 시스템을 장착했다.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지오메트리가 허락하는 한 자신에게 최적화된 기어비를 갖춘 나만의 자전거를 꾸밀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좋은 프레임은 거칠게 다뤄봐야 알수있다
환타시아S7의 프레임은 과연 어느 정도의 성능을 내줄지 궁금했다. 그래서 일반적인 레이스 상황보다 좀 더 과격한 충격과 부하를 가해 어떤 반응을 보여주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물론 최근에 출시되는 자전거는 사고를 제외하고는 아무리 험하게 탄다고 해도 파손되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그 소재마다 느낌은 다를 것이 분명하다.
환타시아 S7시리즈는 모두 같은 프레임을 사용하는데, 부품구성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시승한 S7 8500은 S7시리즈의 둘째등급으로 시승으로 체감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