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고 있다. 뜨거운 더위도 지나가고 어느덧 여름이 꺾인 기분이다. 가을이 다가오면 투어 라이딩을 위해 전국 각지의 멋진 곳으로 자전거를 싣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전거 캠핑족은 본격적으로 캠핑 라이딩 준비를 한다. 어느 정도 라이딩을 해도 땀이 많이 흐르지 않고, 밖에서 텐트를 치고 자더라도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자전거 캠핑 중에 바이크 패킹(Bike Packing)을 즐기고 있는데, 바이크 패킹이란 자전거에 랙을 설치하지 않고 바로 가방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짐을 간소화해서 가볍게 떠나는 캠핑 여행을 뜻한다. 이런 방식으로 자전거 캠핑을 다니다보니 짐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늘 하는 편이고,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해서 적용하면 자전거 캠핑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라이딩에도 큰 도움이 되곤 한다. 오늘 소개하는 아이템도 그 중 한가지인데 사진을 통해서 살펴보자

샌들 클릿슈즈의 장단점 
샌들 클릿슈즈의 가장 큰 장점은 물에 젖어도 괜찮다는 것과 일상생활에서도 쓸 수 있는 편의성과 시원함일 것이다. 단점은 맨살과 클릿슈즈 밑바닥 사이에 작은 모래 알갱이나 흙이 들어가면 피부가 쓸려 아프거나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외선에 노출되어 발등이 달아오르면 라이딩은 고사하고 일상에서도 불편할 수 있다. 발가락 쪽이 도톰하게 된 양말을 필요에 따라 신고 벗으면 이 클릿슈즈의 활용성을 200% 발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은 12만원이고 사이즈는 38~45까지 있으니, 바이크 패킹을 즐기거나 자캠족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산악자전거를 타는 경우에도 피크닉을 가거나 우중 라이딩을 계획한다면 새로운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