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 구동 전기자전거, 알톤 이노젠
벨트 구동 전기자전거, 알톤 이노젠
알톤 이노젠
흔히 말하는 포카리 자전거의 외형을 가진 이노젠은 외관부터 생활밀착형 제품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조용하고 깔끔한 벨트 구동방식을 적용했고 바구니와 리어랙을 달아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다
전기자전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3월부터 알톤은 좋지 않은 시장상황에도 전기자전거에서 만큼은 웃음을 짓고 있다. 알톤의 전기자전거 브랜드 e알톤이 내놓은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 그중에서도 니모폴드는 3차례나 완판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소개할 자전거는 니모폴드만큼이나 생활속에서 더욱 편리한 이노젠이다.
외관만 봐도 생활자전거
외관에서 물씬 풍겨오는 생활자전거의 느낌.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바구니와 리어랙. 누구나 편안하게 탈 수 있도록 탑튜브와 다운튜브는 하나로 통합되었고 그 속에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있다.
특히 눈여겨볼 것은 이노젠의 구동부다. 보통 자전거라면 체인이 있어야 할 자리에 벨트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삼각형 자전거’로 유명한 스트라이다를 타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벨트 구동방식은 체인 못지않은 힘 전달력을 가진 것은 물론, 벨트가 끊어지거나 트러블이 생겨 손에 기름을 묻힐 일이 없으며 조용하기까지 하다.
자전거를 탈 줄만 알면 누구나 편안히 탈 수 있고, 짐도 척척 적재할 수 있는 다양한 용도의 전기자전거가 이노젠이다.
충분한 배터리와 출력
이노젠에는 250W 모터가 장착되어 생활용으로 무리없는 출력을 갖췄다. 디스플레이 옆에는 쓸데없는 버튼을 모두 없애고 전원버튼 겸 출력조절 버튼 단 두 개로만 꾸며졌다.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속도와 출력단계, 주행거리다. 생활자전거의 컨셉으로 설계된 만큼 쓸데없는 기능을 없애 오히려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다는 취지에 잘 맞는다.
올해부터 이노젠은 남성용과 여성용 두 가지 모델로 세분화되었다. 하지만 두 제품의 성능에는 차이가 없고 프레임 디자인만 다르다.
이노젠이 다닐 거리, 우리 동네!
이노젠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은 아주 험로를 빼면 어디든 가능하지만, 그래도 어울리는 건 동네마실 혹은 산책용이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마치 이노젠을 평가절하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타보면 성능은 일반 전기자전거와 별반 다를 바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자전거도로로 진입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의 제한속도는 시속 25㎞인데 이노젠은 이 속도까지 너끈하게 가속해낸다. 이 한도 내에서 이노젠은 힘에서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
적재능력은 필수
자전거를 타고 장 보러가는 사람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드물 것이다. 하지만 이노젠을 탄다면 10~20㎏의 짐을 싣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니다. 전면에 장착된 바구니와 리어랙을 활용한다면 4인 가족의 일주일치 식량을 실을 수 있다.
물론 아직은 자전거를 그렇게 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노젠을 활용해 장을 보고, 아이를 태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