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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이 ‘땅끝’인 것은 위도상 육지 최남단이기 때문이다. 이 땅끝을 빚어내는 한반도 최남단의 명산이 달마산(489m)이다. 진짜 땅끝이 있는 갈두산(사자봉 152m)은 달마산의 한 줄기에 속한다. 봄은 남쪽에서부터 시작되니 땅끝에 가장 먼저 상륙한 봄기운은 달마산 줄기를 타고 북상해 전국으로 퍼져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3월초에도 달마산 일대는 푸른 상록수림이 겨울을 잊었고 곳곳에 피어난 매화와 진달래는 이미 와 있는 봄을 화사한 색감과 향기로 알려준다. 봄 날씨가 변덕이 심한 것은 극심한 일교차로 대기가 불안정하기 때